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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챠드 백스터(Richard Baxter)의 [회심, A Call to the Unconverted]

이윤석 목사

3장 회심하지 않은 자에게 주어지는 죽음(3)

 

* 교리 1의 적용: 악인은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이 불변하는 하나님의 법이다.

 

4) 비 회심자의 세 가지 특징

 

악인은 다음 세 가지로 알 수 있다. 

 

(1) 첫째 악인은 자신의 최고 만족을 땅에 둔다. 

 

따라서 하나님보다 피조물을 더 사랑하며, 하늘의 행복보다 육체의 만족을 더 좋아한다. 악인은 육체의 일을 구하며 성령의 일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추구하지도 않는다. 비록 그가 하늘이 땅보다 더 좋다고 말한다고 할지라도 실제로 자신은 그렇게 행하지 않는다. 그는 온전한 거룩한 삶보다는 세상에서 건강과 부와 명예를 가지는 삶을 추구한다. 비록 그가 거짓으로 하나님을 모든 것보다 더 사랑한다고 고백할지라도 참으로 그는 자기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의 능력을 결코 알지 못하며, 자기의 생각을 하나님보다 세상과 육체의 쾌락에 더 많이 둔다. 

 

* 악인은 하나님보다 자기 육신을 더 사랑한다.

하나님보다 육체의 만족을 더 사랑하는 자는 누구든지 악인이요 회심하지 못한 자이다. 그러나 회심한 사람은 조명을 받아 하나님의 사랑을 분별한다. 하나님과 함께 누릴 영광을 믿으며, 그의 마음은 그 영광을 생각하고 이 세상에 있는 다른 어느 것보다 이러한 영광에 마음을 기울인다. 모든 회심한 자들은 세상의 모든 것보다 하나님을 더욱 존경하며 사랑한다. 하늘나라의 행복이 세상적인 번영보다 그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이다(빌 3:18, 21; 마 6:19-21; 골 3:1-4; 롬 8:3, 6-9, 18, 21; 시 73:25-26).

 

(2) 둘째 악인은 출세하고 세속적인 목표들을 달성하는 것을 자기 인생의 최고 중요한 일로 삼는 자들이다. 

 

비록 그는 성경을 읽거나 듣고, 신앙의 의무들을 형식적으로는 많이 행하며 부끄러운 죄는 짓지 않을 수 있지만 이것은 모두 부수적인 것이며, 그는 결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한 영광을 얻는 것을 자기 삶의 가장 주요한 일로 삼지 않는다.

 

* 악인의 목표는 세속적인 즐거움이다.

반대로 회심한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구원받는 것을 자기 삶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의 일로 삼는 사람이다. 이 세상의 모든 축복을 취하지만 다른 세상으로 가는 여행에 필요한 것으로 간주하며 피조물을 하나님께 복종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그는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하며, 죄를 미워한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살려고 하는 경향과 성품을 가진다. 죄를 범해도 다시 일어나서 죄 범한 것을 회개하며 기꺼이 알고 있는 어떤 죄에서도 떠나려고 한다(골 3:1-5; 마 6:20, 33; 눅 12:21, 14:18, 24, 26-27, 18:22-23, 29; 롬 8:13; 갈 5:24).

 

(3) 악인의 영혼은 결코 구속의 신비를 분별하거나 맛보지 못한다.

 

그는 이 세상에 오신 구주를 감사함으로 영접하지도 않고, 구속주의 사랑을 받아들이지도 않으며, 자기 죄의 형벌과 세력으로부터 구원받기 위해, 또한 하나님께로 회복되기 위해 자기 영혼의 의사인 구주에게 기꺼이 통치를 받지도 않는다.

 

* 악인은 자기를 치료하려는 의사를 거부한다.

그러나 그의 영혼은 이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유익에 대해 아무런 감각이 없으며, 그가 반드시 회복되어야만 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치료 수단에 대해서 아주 적대적이다. 비록 그는 형식적으로는 신앙생활을 하는지 모르지만, 결코 한 번도 자신의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또한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에 맡긴 적이 없다. 반대로 회심한 영혼은 스스로 죄인임을 느끼면서, 자신이 하나님과의 평화와 천국에 대한 소망들을 잃어버렸으며,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을 위험에 처해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면서 구속 사건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주 예수를 자신의 유일한 구주로 믿으며, 지혜, 의, 거룩케 됨과 영광스럽게 됨을 위해서 자신을 그리스도에게 위탁한다. 그리하여 이제 그가 사는 것은 그가 아니고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 사는 것이다(요 1:11-12, 3:19-20; 롬 8:8; 빌 3:7-10; 갈 2:20; 요 15:2-4; 고전 1:20, 2:1).

 

5) 회심에 대한 사람들의 피상적인 견해

 

* ‘나는 회심했다’는 자기 속임수를 경계하라!

어떤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자기 스스로 회심했다고 생각하고, 잘못된 새로운 견해를 취하고서는 침례교파와 퀘어커파 혹은 교황주의자 등등의 파에 들어간다. 또한 지옥의 무서움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양심의 확신이나 힘을 가지고 삶을 교정하려고 한다. 이 사람들은 속임을 당한 불쌍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악인이 반드시 회개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씀을 들을 때, 이 말씀은 자기들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큰 죄인이었던 사람들이(마 21:31) 죄와 비참, 그리고 회개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시키기가 더 쉽다. 이에 반해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회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미 회심했다고 생각함으로써 자기 자신에게 속고 마는 것이다.

(다음 호에는 ‘무엇이 참된 회심인가’에 대해 살펴보겠다)

younsuklee@hotmail.com

02.25.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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