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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챠드 백스터(Richard Baxter)의 [회심, A Call to the Unconverted]

이윤석 목사

1장 회심하지 않은 분들에게 드리는 경고 (3)

 

3) 현재의 비참한 영적인 상황

 

(1) 왜 세상적인 일에 그토록 몰두하는가?

우리 백성들 대다수의 사람들은 대부분의 장소에서 자신들의 마음을 세상적인 것들에 몰두하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지 아니하며, 거룩함을 필요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들의 가족들은 기도하지 않거나, 기도를 한다고 해도 마음을 다하여 열정적으로 매일 기도하는 대신에, 마음에도 없고 생기도 없는 몇 마디 말로 때우고 만다. 또한 자녀들은 세례를 받을 때 거짓으로 약속하기는 했지만, 그들의 자녀들은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 받지 못한다. 주님을 두려워하며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사역자들에게 묻는 가족들이 얼마나 적은가! 또한 간절히 영생을 구하며, 기꺼이 가르침을 받은 대로 순종하며 살려고 하는 가족들이 얼마나 적은가! 그들은 조만간 자신들을 죽일 죄악들에 대항하기보다는 주님과 주님의 말씀과 교회와 사역자들에 대항할 것이다. 죄가 이들의 눈을 완전히 멀게 만들었고, 이들의 마음을 강퍅하게 만들었다. 바로 이와 같은 빛과 은혜의 날들에 그들은 빛과 은혜의 완고한 원수들이며,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보며 자신들에게 무엇이 유익한지를 알기 위해 하나님의 부르심 앞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2) 더 이상 늦기 전에, 이 은혜의 날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라

어리석고 비참한 영혼들이여(갈 3:1)!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각을 그렇게 미친 것에, 여러분의 마음을 그런 죽은 것에 빼앗겨서,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에게 치명적인 원수가 되어 고집스럽게 계속 멸망으로 나아가며, 여러분이 구제불능이 될 때까지 하나님의 말씀도 인간의 설득도 여러분의 마음을 바꾸지 못하며, 여러분의 손을 붙잡지 못하게 하고 여러분을 막지 못하도록 하려는가? 하나님의 인내는 언제까지나 여러분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자비로운 목소리로 부르고 계시는 동안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은 들으라!

 

4) 하나님께서 자신의 삶에 무관심하다는 무신론자들의 반대에 대한 답변

 

* 나는 무신론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다음 몇 가지 질문을 던지겠다.

①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지음 받은 사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이 하나님을 아는지,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관심이 없다면, 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지성을 주시고,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겠는가? 당신의 지성은 하나님과 내세의 삶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② 완전하신 눈으로 살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무한하시며 편재하시며 완전한 분이시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은 그런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왜 믿지 않는가? 어느 누구도 자기가 가진 것 이상을 나누어 줄 수 없다. 마치 하나님께서 유한하시며, 편재하지 않으시며 불충분한 분인 것처럼 생각을 하고, 그래서 하나님은 자신들의 마음과 생활에 아무 관심도 없는 분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해 천박하고 불경한 생각이다.

③ 사람의 몸과 마음에 큰 관심을 두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당신이 병들거나 건강하거나, 또는 당신이 죽거나 살거나 간에 당신의 몸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당신의 생명과 건강은 어떻게 생긴 것인가? 당신은 당신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지 않는가? 당신은 감히 하나님께 ‘나는 당신을 의지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하려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눈먼 무신론자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을 돌보고 계신다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당신에게 생명과 건강을 주신 자신을 당신이 사랑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실 것이다.

④ 하나님은 이 세상의 통치자: 하나님께서 세상의 통치자라는 것을 믿는가? 만일 믿지 않는다면 합법적인 정부는 있을 수 없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께서 세상의 통치자라는 사실을 고백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가 다스리시는 사람들의 마음과 생활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을 얼마나 지혜롭지 못하고, 정의롭지 못한 통치자로 만드는 것이 되겠는가?

⑤ 자연법칙을 만드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면, 왜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언어와 삶의 법칙들을 만드셨는가?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가 죄를 짓는지 안 짓는지에 대해 무관심하시다면, 왜 하나님께서 그토록 엄격하게 죄짓는 것을 금하시겠는가? 자연법칙에는 거짓이 없다. 이런 자연법칙을 가지고 무한한 지혜와 능력으로 선하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통치하시는 것이다. 

⑥ 인간을 섬기도록 세상 만물을 만드심: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과 생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모든 세상으로 하여금 우리의 종이 되도록 하셨는가? 하나님께서는 해와 달, 별들과 땅 등 모든 피조물이 우리에게 시중들며, 그들의 생명과 속성들을 가지고 우리를 섬기도록 우리에게 주신 것이 아닌가? 

⑦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아들을 보내심: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과 삶의 체계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왜 아들을 보내셨는가? 진정 그러하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우리를 죄로부터 깨끗하게 하기 위해, 우리를 자신의 특별한 백성으로 성별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을 보내시지 않으셨을 것이다(딛 2:14).

⑧ 사역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과 생활에 무관심하시다면 왜 그의 사역자들을 통하여 말씀을 전하게 하시는가? 만일 진정 그러하다면 자신의 사역자들에게 명령해서 사람들에게 날마다 회개와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부르거나 죄인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기 위해서 죄인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는 그런 일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⑨ 심판하시는 하나님: 만일 하나님께서 그들이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으신다면, 왜 심판을 예고하시는가? 그러하다면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세상을 지옥이나 혹은 아주 많은 두려운 심판만을 통해 벌주시지는 않을 것이다.

⑩ 성령을 통해 우리를 성화시키시는 하나님: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깨끗한지 불결한지에 대해서 그렇게 무관심하다면 왜 성령의 사역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가? 당신은 성령님께서 불필요한 일을 하고 계신다고 생각하는가?

⑪ 거룩하시기에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 나는 당신이 심지어 유혹자의 악한 의도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거룩하시며 죄를 미워하시는 분임을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가? 만일 어떤 배교자가 실제로 마법사나 마녀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그래서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죄를 범해서 하나님께로부터 쫓겨나게 해서 자신의 비참한 상태로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는, 비참하고 악독한 영들인 귀신들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그들을 내게로 데리고 와서 나와 함께 토론해 보도록 해보라. 만일 그가 자신의 생각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가 그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많은 증거를 그에게 제시해 주겠다.

⑫ 사람의 일에 큰 관심을 두시는 하나님: 아직까지 당신은 무소부재하시며, 만물을 보존하시며 세상의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지, 또는 사람들이 거룩한지 거룩하지 않은지, 그리고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지 순종하지 않는지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younsuklee@hotmail.com

1.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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