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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이 뿌리 내리면 사회적 신뢰 쇠퇴

TGC, 디지털 사역자 P. 밀러 목사의 온라인에서 잘못된 허위 정보 피

소셜미디어가 거짓 증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아홉 번째 계명(출20:16)을 아예 지워버리고 있다. 거짓이 뿌리를 내리면 사회적 신뢰가 쇠퇴한다. “무엇이 진짜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다들 이렇게 말하게 되는 세상에서는 친구가 친구를 믿을 수 없게 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경고하셨다. “"보아라, 내가 너희를 내보내는 것이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과 같이 슬기롭고, 비둘기와 같이 순진해져라”(마10:16). 소셜 인터넷 시대에 이것은 냉소주의의 유혹을 거부하는 동시에 거짓이 퍼지는 방식에 대해 지혜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소셜미디어에는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와 허위 정보(disinformation)라는 2가지 종류의 거짓이 만연한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저항을 향한 첫 번째 단계다(How to Avoid Misinformation and Disinformation Online).

다음은 TGC가 보도한 디지털 사역자 패트릭 밀러 목사의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를 피하는 법’에 대해 소개한다.

잘못된 정보는 (1)악의 없이 공유되는 의도하지 않은 거짓과 (2)실제 사건을 탈 맥락화하거나 기만적으로 재구성해 생성된 거짓이라는 2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의도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 종종 의도하지 않은 거짓말에는 9.11 테러 당시 93편에 탑승한 토드 비머(Todd Beamer)의 조작된 전화통화 녹취록처럼 마음 훈훈한 이야기도 포함된다. 녹취록 “대본”은 확실히 유통됐고, 그렇기에 이 재구성된 대화의 스크린샷이 지난 9월 기독교 트위터에서 입소문을 탔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엄청난 리트윗 수는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 사람들이 그것이 진짜라는 데 확신하도록 했다. 

그게 사실이 아닌데도 그럼 왜 그렇게 퍼졌을까?

모든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은 성공적인 게시물(댓글, 좋아요, 또는 공유와 같이 참여를 유도하는 게시물)을 찾아내고,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이를 게시하도록 설계됐다. 결과적으로 이런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무르게 해 더 많은 광고수익을 내도록 한다. 그러니까 감정을 사로잡는 게시물일수록 비즈니스에 도움이 된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 그게 뭐가 중요한가? 

상위 20개 기독교 페이스북중 19개, 외국 악의적 단체가 운용

냉소주의가 비진리 답 될 수 없어, 진실 추구로 진리 사랑해야 

탈맥락화된 잘못된 정보: 당파적 뉴스사이트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이야기(narrative)에 힘을 싣기 위해 핵심 맥락을 제거한 인용문이나 비디오 클립을 게시하곤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분노를 불러일으키게 되고, 분노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며, 결과적으로 알고리즘이 작동하면서 그 점을 더 강조한다. 

우리는 적에 대해서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을 좋아한다. 따라서 적에 관해서만은 표면적으로 아무리 터무니없는 이야기나 인용문을 만나더라도 더 넓은 맥락에서 진실 여부를 조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허위정보는 분열, 불신, 증오를 조장할 목적으로 사악한 주동자들(agents)이 조작한 거짓이야기, 사진, 인포그래픽, 또는 인용문이다. 중국, 이란, 러시아가 미국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해 바이러스성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데 필요한 소셜미디어 알고리즘 조작에 능숙하다는 게 이미 입증됐다. 

외국에서 만들어진 이런 사례는 아주 많다. 이슬람국가(ISIS)가 루이지애나에서 화학폭발을 일으키고, 오하이오에서 치명적인 인이 누출되고,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상업용 항공기를 격추하고, 알래스카가 연방탈퇴를 청원하고, 2017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임박한 제3차 세계대전 발발에 대한 경고를 하다 등등. 

대부분 미국인은 2016년 선거 전까지만 해도 이런 디지털 허위정보 캠페인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당시 러시아 요원이 두 후보에 대해 넘치는 거짓이야기를 게시했으며, 양측 후보가 다 그런 거짓정보를 사실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자기네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조치’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허위정보 행동방식(playbook)은 인터넷보다 훨씬 앞서서 KGB가 개발했다. 뉴욕타임스는 탁월한 한 다큐시리즈에서 허위정보를 뿌리기 위한 KGB의 7단계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1. 균열 찾기: 가장 분열되고 적대적인 사회를 찾아 그곳을 완전히 붕괴시켜라. 

2. 큰 거짓말: 차마 거짓말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거짓말을 만들어내라.

3. 진실 편집(kernel): 신뢰를 주기 위해서라도 거짓 주변에 약간의 진실을 양념으로 섞어주라. 

4. 손 숨기기: 거짓의 출처를 쉽게 찾을 수 없도록 하라. 

5. 유용한 바보: 적개심에 넘치는, 그래서 어떤 거짓말이라도 쉽게 믿을 사람들을 식별하라. 그들을 거짓을 열심히 퍼 나르는 무식한 돌쇠(mules)로 삼으라. 

6. 모든 것을 부인하라: 증거가 무엇이건, 무조건 아니라고, 거짓의 조작에 연루된 모든 것을 부인하라. 

7. 장기전: 오랜 시간 동안 뿌린 수많은 거짓 중에서 단지 몇 개만 뿌리를 내린다. 그러므로 되도록 많은 씨를 뿌려라. 그리고 싹이 나오는 것을 보고 가장 가능성 있는 거짓에 더 투자하라. 

 

결국 허위 정보와 잘못된 정보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거짓에 맞서 무장하는 첫 번째 단계다. 다음은 온라인에서 거짓을 현명하게 피하기 위한 6가지 추가 원칙이다:

 

1. 선정적인 헤드라인을 검증하라. 이야기 또는 인용문이 이상하게 들린다면, 아마도 그건 진짜로 이상해서 그럴 것이다. 우리에게는 적을 악마화 하는 헤드라인을 믿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싫어하는 사람을 깎아내리는 게시물을 읽을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고리즘은 당신이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고 있다. 분노에 불탄 당신을 플랫폼에 일초라도 더 머물게 할 수만 있다면, 알고리즘은 당신의 분노에 불을 붙이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것이다. 

 

2. 클릭, 댓글, 공유, 좋아요를 선택하기 전에 출처부터 확인하라. 포스트에 동의하기 전에 알고리즘을 향해 이렇게 말하라. “비슷한 내용이 더 있어? 보여줘.” 클릭하기 전에 자료의 출처를 확인하여 자신을 보호하라. 일반적으로 원본 웹사이트는 그림 아래에 표시된다. 평판이 좋고 잘 알려진 기관이 아닌 경우 참여하기 전에 그 사이트를 먼저 구글에서 검색하라. 그렇게 함으로 알고리즘이 자동으로 생성하는 미래의 허위정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3. 보는 것이 진짜 이미지가 아닐 수 있다. 사진도 얼마든지 조작 가능하다. 동영상은 얼마든지 맥락에서 벗어날 수 있다. 딥페이크가 문제다. 사진을 구글 이미지로 끌어다 놓으면 종종 원본 소스와 콘텍스트를 찾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연설을 검색하면 인용에서 왜곡됐을 수도 있는 원래 맥락을 찾을 수 있다.

 

4. 말한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어서는 안 된다. 안타깝게도, 외국 세력이 허위정보를 퍼뜨리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무식한 돌쇠로 삼는 미국 내 세 그룹 중 하나가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MIT Technology Review에 따르면 상위 20개 기독교 페이스북 페이지 중 19개를 외국의 악의적 단체(troll farms)가 운용하고 있다. 

그들의 전략은 이것이다. 정상적인 기독교 페이지에서 95%의 기독교 콘텐츠를 훔친 다음 거기에 5%의 미친 정보(insanity)를 살짝 포함하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그리스도인을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유용한 바보”로 만드는 데 실로 효과적이다. 

 

5. 헤드라인만 읽고 끝나지 말라. 마케팅 담당자가 좋아하는 것은 클릭 유도(clickbait)다. 당신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그들은 헤드라인에 단지 절반의 진실만 넣는다. 많은 사람들이 클릭하지 않고 헤드라인이 사실이라는 가정에 쉽게 빠진다. 아무리 정직한 헤드라인이라도 전체 이야기를 다 요약할 수는 없다. 전체 내용을 다 읽으라. 

 

6. 틀렸을 때, 그 사실을 인정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와 정직함이 없다. 그러나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평판보다 진실에 더 관심이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이것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우리의 주장에 엄청난 신빙성을 부여한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믿을 수 없어.” 이러한 냉소주의가 온라인에 넘쳐나는 비진리의 답이 될 수 없다. 그 대신 우리는 진실을 추구함으로써 진리를 사랑해야 한다. 탈맥락화에 직면한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은 맥락을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 잘못된 정보에 직면해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라는 명성을 가져야 한다. 

04.0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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