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6월10일 1637호 UPDATED 2017-06-08 오후 4:58:32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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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기독교교육을 위한 비평적 사회학 이야기 (17)
정 신 애 박사
(시카고 트리니티크리스천칼리지 교수)



지난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깨어지고 불의하고 불건전한 부분들 중에서 “물질 만능주의(Mammonism)”와 “부정부패(Corruption)”, “인종차별 (Racism/Racial Discrimination),” “문화간 차별(Cultural discrimination),” 그리고 “남녀차별 혹은 성차별(Gender discrimination/Sexism),” 그리고 “동성애자 차별(Discrimination by sexual orientation)”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에서부터는 그 마지막 이슈로서 “공교육 실패(Failure in Public Education)”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을 “국가백년지대계”라 하는 것은 국가 전체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교육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한 인생의 앞날, 한 가정의 앞 날, 한 사회의 앞 날, 그리고 한 국가 및 온 인류의 미래가 정의롭고 아름답고 희망적일 수도 또한 그 정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국가의 교육에 대해 근본적인 관심과 책임을 갖고 있지는 않더라도 우리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이 국가의 교육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국가의 교육의 지향과 내용과 방법 등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선한 지향의 양질의 교육은 우리 개개인에게 그리고 사회적 국가적으로 의심의 여지없이 매우 중요한 부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한국 교육의 경우, 극도의 경쟁을 요구하는 공교육 및 대학입시의 현실과 그 노력에 비해 국제 경쟁력이 낙후되어 있는 사정 등에 직면해왔습니다. 그래서 보다 선진적인 교육을 자녀들에게 제공하고자 미국으로의 이민을 선택한 한인들이 매우 많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우리 자신들의 삶을 통해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또한 많은 학문적 연구 조사들에서도 이민의 주 목적 중 하나가 자녀교육이라는 것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이야기는 현재 우리 자녀들이 교육을 받고 있는 미국 사회의 교육이 실은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실패할 대로 실패한 교육이며, 이에 우리 한인 기독교교육이 반드시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할 이 사회의 깨어지고 불의한 이슈 중 하나임을 지적하고, 이에 우리는 이를 직시하고 대안을 고민해야 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한인들이 미국으로의 이민을 결심하고 결행하게 만들 만큼, 크게 기대를 가졌을 미국의 교육은 이제 미국 사회에서는 이미 공공연하게 실패한 교육이라고 알려지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은 혹 어느 정도는 눈치를 채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이에 대해 알고 전면적으로 이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열심히 일해 오느라 오히려 미국 교육의 민낯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혹 눈치를 챘다 해도 그렇게 희생해온 자신들의 청춘을 의미 없는 것으로 부정하기보다는, 계속해서 그래도 한국보다는 나으니까,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에 내 자녀를 보낼 수 있으니까 라며 기대를 거두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요.

물론 미국의 교육 현실이 한국의 교육현실보다는 분명히 우리 자녀들에게 좋은 환경인 듯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상 전체적으로 학생중심의 자유로운 학업 분위기와 학생의 자율성과 다양성에 방점을 두는 미국 교육 시스템과 환경은 분명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리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분명히 한국에서 교육받는 것보다는 미국에서 교육받는 것이 유수한 미국대학에 진학하기에도 훨씬 수월합니다.

그러나 이제 한인들은 전반적으로 미국 교육이 실패해왔고 그 실패가 우리 한인자녀들의 인생과 미래에도 큰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는 것, 또한 이제는 잘 알려진 미국 대학에의 진학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자녀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지 못하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또한 미국 교육의 실패는 앞서 다룬 우리 사회의 문제들 즉 “물질 만능주의(Mammonism)”와 “부정부패(Corruption)”, “인종차별 (Racism/Racial Discrimination),” “문화간 차별(Cultural discrimination),” 그리고 “남녀차별 혹은 성차별(Gender discrimination/Sexism),” 그리고 “동성애자 차별(Discrimination by sexual orientation)” 등을 양산해왔고, 이를 올바르게 타계하고 정의롭고 아름다운 사회로 회복할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방치하도록 만들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특히 한인 기독교교육은 미국이 기독교 사회이며 미국 교육의 출발이 기독교 교육적이었다는 것 때문에, 미국의 현대 교육도 같은 맥락일 것이라는 나이브한 기대를 거두어야 합니다. 물론 민주주의적 시민을 길러내는 것을 그 목표로 두고 있으므로 얼핏 보기에 정의로운 사회를 창출하는 교육을 추구하는 듯이 보일지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기독교 교육이 지향하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입각한 정의로운 사회 창출을 위한 교육과는 정반대로 향해가고 있음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째서 미국 사회는 스스로 미국 공교육이 실패했다고 하는 것일까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가장 큰 문제는 학업능력의 하향평준화입니다. 소위 학업력(academic excellence)의 수준이 국제적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고전적인 낭만주의(Romanticism) 및 자연주의(Naturalism) 교육과 존 듀이(John Dewey)로부터 시작된 실용주의(Pragmatism)교육, 소위 인본주의(Humanism)교육을 근간으로 이루어져온 미국의 전반 교육 실행은 학생들의 기본적인 학업성과를 담보하지 못하였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여도 기본적인 수리능력 및 작문능력이 없는 수준 이하의 졸업생들을 양산하여 대학과 사회로 유입시켜왔습니다.
대학에 진학하여 졸업하고도 사회적인 불황으로 인해 취업이 힘든 사정을 차치하고라도, 고등 교육을 받기에 수준 미달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 이로 인해 대학 교육의 질이 저하되는 것 자체로 전체 사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한인 자녀들이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특히 수학과목에서 미국 학생들을 월등히 앞서는 것을 기뻐하고 대견해 했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이는 미국 공교육의 수준이 그만큼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녀들의 우수성을 인정받는다는 느낌에 취해서 한인들은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을 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단기적으로는 한인 학생들의 높은 성적을 보장해주기는 했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는 우리 자녀들의 학업력도 하향평준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교육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어째서 미국의 교육이 실패했다는 것일까요? 무엇이 문제라는 것일까요? 미국 교육이 우리 사회의 깨어지고 불의한 부분 중 하나라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는 나라 미국”을 주장하면서도 공교육에서 종교적인 표현을 금지하고, 과학적인 학문을 기치로 기독교적인 학문을 억압하고, 모든 지적 영역에서 하나님을 배제하여 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극히 편향적인 것을 소위 객관적이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교육을 행해 왔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교육철학을 세우고 이를 토대로 교육하려는 노력을 무산시켜왔으며, 중립의 가치를 내세워 진리를 추구하는 일을 가려왔습니다. 교육 철학 및 실행의 다양성을 말하면서 오히려 기독교적 교육 철학 및 실행은 억압되어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이 오늘날 우리의 깨어지고 불의한 사회를 있게 했습니다. 이에 미국의 교육이야말로 한인 기독교교육이 가장 직접적으로 또한 가장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어떻게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어떠한 대안을 찾아야 하는지 즉 어떻게 해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깨어지고 불의하고 불건전한 부분들 즉 “물질 만능주의(Mammonism)”와 “부정부패(Corruption)”, “인종차별(Racism/Racial Discrimination),” “문화간 차별(Cultural discrimination),” 그리고 “남녀차별 혹은 성차별(Gender discrimination/Sexism),” 그리고 “동성애자 차별(Discrimination by sexual orientation)” 대하여 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는, 회복을 일구어 갈 수 있는 교육을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음 이야기들에서 이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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