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7월15일 1641호 UPDATED 2017-11-07 오후 9:31:12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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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꼭 필요한 기도
김풍운 목사
(벅스카운티장로교회 담임)




바울은 제 2차 전도여행 중 데살로니가에서 3주간 말씀을 전하고 유대인들의 핍박 때문에 베뢰아로 갔다. 그는 마치 3주 된 갓난아기를 떼어 놓고 온 엄마의 심정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한 내용이 데살로니가 전후서에 나타나 있다. 그가 갓 태어난 교회가 핍박을 받는 것이 안타까워서 드린 기도를 어려운 중에 있는 국민들과 교우들을 생각하며 함께 드리고 싶다. 기도하며 생각해보니 바울의 이 기도야말로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어려운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꼭 드려야 할 기도라고 생각된다.
첫째, 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를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였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살후2:16-17절상). 멀리 떨어져서 야손이라는 성도가 바울을 도운 일로 핍박을 받은 일과 핍박을 받다가 죽은 성도들로 인하여 슬퍼하는 성도들에 관한 소식들을 듣고 그 어린 성도들의 아픈 마음을 하나님께 부탁드리며 기도한 것이다.
지난 10월 1일 주일 밤 라스베이거스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으로 59명이 죽고 500여명 이상이 중상을 입고 고통 중에 있다. 20대부터 60대까지로 알려진 그들 중엔 어린 자녀들을 두고 죽은 가장들도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모든 유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누가 어떻게 위로할 수 있을까를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프다. 부디 하나님께서 주실 수 있는 영원한 위로로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며 아울러 세월이 흘러 그들에게 주신 위로가 많은 고난을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신앙의 힘이 되기를 손 모아 기도한다.
둘째, 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채워 달라고 기도하였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게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살후2:16-17하). 그는 어린 성도들이 핍박과 고난 중에 성도의 길을 바로 지킬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알았기에 이러한 기도를 드린 것이다. 지금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이 하나님의 힘이 꼭 필요하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이 있다”고 말한 바울의 말처럼 필자를 위시하여 우리 모두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힘이 필요하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학술대회 논문발표 기념예배 등 많은 모임을 통해 당시 하나님께서 개혁자들에게 부으신 하나님의 능력을 회상해 본다. 교회와 성직자들과 성도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범사에 특히 역경 중에 믿음과 영혼을 지키며 악하고 거짓되고 음란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이 아닐까?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고통 중에 하나님을 원망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귀한 말씀을 주셨다.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오직 여호와를 바라보고 의지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할 것이다”(사40:30-31). 하나님은 우리와의 관계를 때로 독수리와 그 새끼들에 비유하셨다. 국조가 독수리인 나라 미국과 하나님을 믿는 온 교회와 성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능력이다. 우리도 조용히 눈을 들어 이 시대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하자고 말하고 싶다.
셋째, 그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평강을 부어 주시기를 기도하였다.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여러분들에게 평강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살후3:16). 유대인들이 두려워 불안해하던 제자들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바란다”고 축복하셨다. 지금은 그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부으신 평강이 또한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바울은 빌립보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에 대하여 말씀하였다. 이해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으며 세상은 줄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지만 실제로 있는 평강이다. “평강은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임재 하는 것이다.(Peace is not absence of affliction, but presence of God)”라는 말처럼 비록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평안할 것이다.
한 어린아이가 엄마 손을 잡고 꽃밭에 와서 예쁜 꽃을 따느라 엄마 손을 놓았다. 한참 양손에 꽃을 들고 기뻐하다가 보니 엄마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되었다. 울기 시작한 그에게 숨어서 보고 있던 엄마가 나타났다. 아이는 다시 나타난 엄마를 보자 울음을 그친 아이는 엄마 손을 꼭 잡고 한없이 평화로운 모습으로 꽃을 즐겼다. 하나님을 잃어버리면 우리가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살게 되면 아무리 세상에 좋은 것이 많아도 평안하지 못하다. 미국도 교회도 우리의 이민생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바울이 한 기도가 꼭 필요한 기도라고 생각된다.
“하나님, 이 나라와 교회와 사역자들과 특별히 어려운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과 평강을 부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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