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7월15일 1641호 UPDATED 2017-10-10 오후 12:25:16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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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이희숙 사모



3. 사모의 스트레스 관리



1) 남편 목회자가 도울 수 있는 일
➀집에서 목사의 권위를 내세워 명령조로 사모를 대하지 말아야 한다. 사모의 스트레스는 누구보다도 남편이 먼저 해결하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목사는 집에서 한 남편으로 사모에게 따뜻하게 사랑으로 대함은 물론 위로와 칭찬의 말과 격려의 말을 많이 해 주며 관심과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
➁사모의 활동을 무조건 억제하거나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남편 목사가 사모에게 “당신은 절대로 교회 일에 참여하지 말고 뒤에서 가만히 있어”라고 하면 안 된다. 오히려 남편 목사는 사모의 성격, 역량, 능력, 은사에 따라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며 사모가 자유롭게 선택해서 사역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도와주어야 한다. 잘 교육하고 훈련된 사모는 일등 부목사의 몫을 감당할 것이다. 반면에 사모가 자기의 성격과 능력 면에서 전혀 교회 일에 참여하지기를 원치 않는데도 불구하고 “당신은 사모로서 왜 나의 목회에 도움을 주지 않느냐?”라고 강요하면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다.
어느 사모는 남편 목사가 “사모는 이래야 되고, 사모는 저래야 한다”라고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주니까 한번은 “네가 사모가 되거라, 내가 목사 할 테니” 하면서 고함을 쳤다고 한다.
➂성도들 앞에서 사모의 약점이나 흉을 보지 말아야 한다. 남편 목사가 성도들 앞에서 사모의 흉을 보거나 집에서 자녀들에게 어머니의 흉을 보면 사모는 좌절감과 슬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므로 남편 목사는 아내에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어 사모를 신바람 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➃사모와 대화하는 시간을 상담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라. 사람은 “인간이란 관계 속에 사는 것이다”라는 명언과 같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와 주님과의 관계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라고 말씀하셨다. 관계의 단절이 고독이다. 이민 1세들은 언어의 불통으로 인하여 고독이라는 깊은 감정 속에 빠져 살고 있다. ‘너’와 ‘나’의 대화가 있어야 우리가 ‘같이 산다’는 행복감을 느끼고 살 텐데 대화가 단절되니 고독하게 되는 것이다.
➄함께 하는 시간으로 취미생활과 여가생활을 가지라. 목회에 전심전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회자는 정서적인 삶의 균형을 갖춘 목회를 해야 한다. 어느 은퇴하신 선배 목사님과 대화를 하는 중에 그는 오로지 목회에만 전념하고 문화적인 것이나 스포츠, 예술에 대한 것 등 다른 영역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지하였다고 한다. 목사가 무지한 것이 알려지자 무식한 목사로 무시를 당하였다고 한다. 목회자는 각계각층의 성도들을 다 돌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견문을 넓히고 균형 잡힌 목회자의 삶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리고 목사는 시간을 내어 사모와 함께 정서적인 삶이나 취미생활 등을 하도록 해야 한다.



2) 교회가 도울 수 있는 일
➀사모의 은사와 믿음의 분량대로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회가 사모의 은사를 인정하고 필요한 부서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협력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의 지도자인 담임목사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➁사모의 연장 교육의 기회와 지원. 담임목사가 연장교육이나 세미나에 참석할 때 교회는 사모도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➂목회자 가정을 위한 전체적인 필요의 협력. 모두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지만 정작 건강해야 할 목회자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교회는 여러 가지 사역으로 지쳐 있고 병들어 있는 사모들에게 쉼과 회복과 치유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안식년이나 휴가 등을 갈 수 있도록 특별한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


3) 사모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비결은 당사자인 사모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v

(1)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가족스트레스 연구회에서 제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참고해 보자.
➀집안일을 남편 혹은 아이들과 분담한다.
➁일기를 써서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이해하며 해소한다.
➂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과 매일 30분 정도의 운동을 한다.
➃화장, 몸매관리, 옷 입기 등 스스로를 꾸미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홀로 있지 말고 친구와 만남을 가져라.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청한다.
➄자기의 취미에 따라서 시간을 가지며 즐긴다.
정원 가꾸기, 음악 감상, 영화 감상, 수영, 독서, 등산 요리 등등 다양한 취미를 찾을 수 있다. 필자는 홈디포나 식물원에 가서 화분의 꽃들을 한번 둘러본 후 작은 화분 몇 개를 사가지고 와서 키운다. 자연의 생명의 신비로움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우신 솜씨에 감탄하면서 찬양을 부르며 즐긴다. 담장 곁에 땅을 파고 조그마한 밭을 만들어 채소를 심고 가드닝을 하면 너무 재미가 있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➅나누는 삶을 실천하라. 누군가를 도와준다(시간, 기도, 물질, 재능 음식 등).
➆낮잠을 자거나 윈도우쇼핑을 간다.
➇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성령님의 임재 속에서 휴식을 취한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붙들고 기도로 맡긴다.
➈스트레스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대화 부재’에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가족 간의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본다.
➉자녀들과 꼭 가족수련회를 갖도록 한다.



(2) 후원그룹을 갖도록 한다.
필자는 목회 사역 시 남편 목사님이 같은 지역의 목회자들과 친교 모임을 만들어 한 달에 한번씩 사모님들과 함께 모였다. 서로 목회 정보도 교환하고 식사도 하며 친교 하는 중에 서로 힘이 되었던 좋은 후원(Support)그룹을 가졌던 것에 늘 감사드린다.



(3) 잘못된 견해들을 버리고 자유함을 가져라.
많은 사모들은 자신이 겪는 심한 스트레스나 우울증 및 탈진에 대해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죄의 결과이다, 하나님의 형벌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한 결과이다, 성령 충만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말씀과 기도가 부족한데서 오는 증표다, 신앙의 결함이라는 등의 견해이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들어 쓰신 위대한 지도자들도 그들의 어려운 사역을 감당하면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빠져서 죽기를 바라는 지경에까지 처했던 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모세는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진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내가 고난당함을 내가 보지 않게 하옵소서”(민11:15)라고 기도했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목회 사역 중 관계성 면에서 교회 사역을 너무나 중요시 여기지 마라. 우선순위가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 둘째, 배우자와의 관계 셋째, 자녀와의 관계 넷째, 교회와의 관계 다섯째, 부모 친구 이웃과의 관계로 발전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성숙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해야 건강하고 행복한 교회가 이룩되기 때문이다.
hslee39@sbcglob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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