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11월17일 1707호 UPDATED 2018-11-20 오전 11:15:11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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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생각만 바꾸면 감사가 된다!
김재열 목사
(뉴욕 센트럴교회)



창조주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적어도 유인원의 후손이 아닌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인정한다면… 감사는 호흡이 있는 동안에는 물론이고 천국에 가서도 감사는 계속 될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세에는 감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경은 예언하고 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을 때가 있었다. 어떻게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감사할 수 있단 말인가? 감사는커녕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한 상황이었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부끄러울 따름이다. 집안이 순식간에 주저앉고 말았다. 최악의 상황에 떨어졌는데 어떻게 감사할 수 있었겠는가? 가장이신 아버지께서 삽시간에 재산을 몽땅 사기를 당하셨다. 우리 가족들은 졸지에 셋방살이로 전락을 했다. 수입 한 푼이 없는데 부모님은 초중고생 네 아들들을 키우셔야만 하셨다. 게다가 고3이었던 맏아들인 나는 폐결핵 중증환자가 되어 가족을 떠나 2, 3년을 시골에서 홀로 요양생활을 해야만 했다. 우리 집에는 남자만 6명이었고, 유일한 여성은 오직 어머니 한 분이셨다. 그런데 어머니마저도 원인 모를 질병으로 사경을 해매셨다. 설상가상으로 아우는 팔뼈가 부러졌고 그 밑의 아우는 어깨의 빗장뼈가 깨졌다. 집안이 삽시간에 풍지박살이 되고 말았다. 절망뿐이었다. 미래가 전혀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찌 감사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감사할 수밖에 없는 코너로 우리 가정을 밀어붙이셨다. 드디어 믿음의 항복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불신앙의 고집을 포기하고 주님께 항복했다. 온 가족이 교회에 나가서 눈물로 찬송하고 회개했다. ‘멀리 멀리 갔더니 처량하고 곤하며 슬프고도 또 외로워 정처 없이 다니니… 예수 예수 내 주여 지금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 하소서!’


그 때부터 우리 가정의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치유의 역사가 일어났다. 죽음의 직전에서 어머니도, 나도 살리심을 받았다. 막내 아우는 중1때부터 대학까지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아버님의 사업이 한꺼번에 3개가 풀리셨다. 단칸 셋방에서 방이 4개인 넉넉한 주택을 구입해서 이사하게 되었다. 난 미국 치과 선교사를 만나서 신학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어찌 이런 일이….
극한 시련가운데 예수 믿고 순종한 결과였다. 절망과 낙심으로 가득했던 삶이 감사와 찬양으로 바뀌었다. 어찌 이렇게 급변할 수 있었단 말인가? 사랑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징계였음을 훗날 깨닫게 되었다. 순종과 감사가 온 가족들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감사에는 커다란 능력이 있다.


가끔 성도들이 항변한다. ‘목사님! 이런 형편에서 어떻게 감사할 수 있습니까?’ 난 저들에게 항공모함 얘기를 들려준다. 거대한 니미츠 항모는 건물로 따지면 13층 높이로 바다에 떠있는 거대한 도시이다. 상주하는 승조원들이 6천명이다. 90대의 전투기가 탑재돼 있고, 극장, 방송국, 축구, 야구도 할 수 있고, 대학 학위도 딸 수 있다고 한다. 감옥도 있고 병원도 갖추고 있다. 어떤 이들은 항모 안에서 각종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어떤 이들은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볼 때는 불행한 일이지만 전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항모 안에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병들어도 심지어는 죄를 짓고 감옥에 갇혀도 항모 안에 있기 때문에 감사의 조건이 된다. 만약에 항모에서 추방을 당한다면 어찌 될까? 항모 밖은 죽음의 바다만 있을 뿐이다.


성도들이 이 땅에 살면서 실패도 하고, 질병에 눕기도 하고 심지어 생명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 안에 있다면 감사해야 한다. 왜냐하면 항모가 기착지를 항해하듯이 모든 성도들은 예수 구원선 안에서 천국을 향하여 항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 항모의 감사 비결을 일찍 발견했었다. 그래서 이렇게 감사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감사)하리로다”
감사는 영어로 thank라고 하는데 이 말은 think에서 왔다고 한다. 같은 상황이지만 생각(think)만 바꾸면 감사(thank)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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