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7월15일 1641호 UPDATED 2017-07-18 오후 9:31:59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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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목사



연합감리교회에서는 한인 여선교회가 많은 나라들을 방문하며 섬기는 등, 활발한 선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러 연합회에서 변화프로젝트 교도소 문서선교에 선교헌금을 하시므로 교도소 문서선교를 후원하고 계십니다. 그러한 여선교회의 헌신을 통해 실제로 많은 책들이 배포되어 사람들이 가기 어려운 곳에까지도 복음의 씨가 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8일과 19일에는 전국 한인여선교회 연합회의 김명래 총무님이 제가 교도소 목사로 사역하고 있는 아담스카운티 교도소를 방문하셨습니다. 한국에서부터 교도소 선교를 하시므로 재소자들의 형편을 잘 알고 계신 김명래 총무님은 문서선교의 성장을 위해 계속적으로 헌신해 주고 계십니다. 김명래 총무님이 속해 있는 뉴욕 한인여선교회 연합회에서는 2년 전, 모든 회원들에게 5불을 연초에 준 후 그것을 각자가 늘려서 연말에 다 모아서 교도소 문서선교 헌금을 하기로 결정을 하셨다고 합니다. 김명래 총무님은 그 5불로 사탕과 카드를 사서 팔아서 선교헌금을 늘이고, 또 다른 여러분들의 많은 수고로 모은 선교헌금을 정성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교도소 문서선교를 지원하고자 애쓰시는 여선교회 분들의 사랑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런 많은 분들의 노고와 정성으로 재소자들이 계속 책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인 도움을 받으며 변화된 간증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총무님이 교도소를 방문하셨을 때에는 여자 재소자들의 예배와 기도모임에 참석을 하시고 소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재소자들은 한결같이 변화프로젝트 교도소 문서선교의 책들이 그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있다는 것에 대해 총무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재소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문서사역을 후원해주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총무님이 쓰신 글을 나눕니다.



<교도소 문서선교의 현장>



덴버공항에 내리자 영하의 날씨에 함박눈이 펄펄 내리며 나를 반겨주었다. 그날 새벽에 뉴욕공항을 출발할 때 날씨가 여름이었는데 5시간 30분을 서부로 날아오니 날씨가 이렇게 다르다니, 미국이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영희 목사님의 안내로 오후 시간에 덴버 교외에 있는 아담스 카운티 교도소(Adams County Detention Facility)를 방문하였다. 그곳은 이영희 목사님께서 연합감리교회 목사로서 14년째 채플린으로 사역을 하시는 곳이다. 목사님과 함께 도착한 교도소에서 차가운 눈보라가 얼굴을 스치며 제일 먼저 눈에 띤 것은 가시철망이 쳐져있는 높은 담장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서 등록처에서 내 운전면허증을 내고 방문자라는 이름표를 받은 후 엑스레이 게이트를 통과하며 몸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옆에 있는 문으로 다가가니 철컥하면서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가만히 보니 그곳에는 문에 손잡이가 없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컴퓨터로 모든 문들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되어 있는데 교도소 내부에 있는 타워에서 카메라로 보면서 교도관들이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문이 열리며 펼쳐진 복도는 하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마치 병원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목사님이 첫 번째로 안내한 곳은 도서실이었는데 많은 성경책과 소설책들 사이 한쪽 벽에 있는 책꽂이에 교도소 문서선교 책들이 잘 정리되어 꽂혀있었는데 손때가 많이 묻어 있었다. 그 책들은 재소자들이 많이 빌려가서 읽고 다시 가져온 것들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작은 컨퍼런스룸인데 이곳에서 예배를 드린다. 오늘 저녁엔 여자 재소자들 25명이 사인을 했는데 그녀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설레는 기대감에 시간이 되자 20명의 여자 재소자들이 유니폼을 입고 예배에 참석하였다. 찬양을 시작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찬양을 신청하며 부른 후에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손”이라는 제목으로 마가복음에 예수님이 손을 펴시고 손마른 중풍병자에게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손을 내밀었고 회복이 되었다는 말씀을 전하였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손을 펴서 치유하시고 회복시켜주시는 분이심을 알고 그분을 영접하는 자는 다시는 실패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성만찬으로 마친 예배는 2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광고시간에 한 여자 재소자가 나에게 감사의 편지를 주었다. 그들은 2년전 뉴욕연합회에서 교도소 문서선교를 위해서 달란트 헌금을 한 것에 대한 감사였다.
예배 후에 방문한 곳은 아픈 사람들이 있는 의료지역이었는데 많은 여자 재소자들이 누워있었고, 특별히 내가 충격을 받은 곳은 자살 시도자들의 방이었다. 그곳은 개인별로 투병한 공간에 1명씩 들어가 있었는데 교도관들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곳에 들어있는 남녀 재소자들은 아무것도 없는 방안에 담요를 덮어쓰고 누워있거나 앉아있었는데, 모두가 희망이 없어보였다.

그 다음날 오전에 다시 교도소를 방문하여 이번에는 3곳의 여자 재소자 방들을 직접 심방하였다. 초범자의 방, 재범자의 방, 그리고 중형을 선고받은 재소자들의 방에서 만난 여자 재소자들은 이영희 목사님이 기도하자고 외치자 몇몇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방마다 책꽂이에 교도소 문서선교로 발행된 신앙서적들이 꽂혀있었다. 그녀들은 자신들이 교도소에 와서 이영희 목사님을 통해서 예수님을 소개받고 교도소 문서선교로 발간되는 책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이 축복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한인여선교회가 교도소 문서선교 책들을 발행하는데 도움을 준 사실에 대해서 알고 있다며 정말 고맙다는 말과 함께 감사의 편지를 주었다. 그 편지들은 교도소에서 받은 종이에 몽당연필로 여러 사람이 함께 쓴 감사의 내용이었다. 나는 그들이 진정으로 감사하고 있음을 영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기도제목들을 묻자 대부분 엄마로서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제일 많이 요구하였고, 마음의 평화를 갖고 복역을 잘할 수 있도록 그리고 가족들을 지켜달라는 기도였다. 그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할 때 흐느끼며 기도하는 그들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교도소 문서선교를 전국연합회가 지난 4년간 선교헌금을 보내서 신앙서적들을 발행하는데 참여해왔다. 이번에 직접 교도소를 방문해보니 재소자들이 책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문서선교를 통해서 영적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재소자들은 이민자인 한인여선교회가 자신들을 위해 관심을 갖고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해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재소자들과 교도관들이 채플린 이영희 목사님을 존경하며 신뢰하고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체구의 동양여성으로 교도소에서 헌신하시는 이영희 목사님이 매우 자랑스러웠다.
사회의 약자들이 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인 교도소도 우리의 선교지이다. 그곳에서도 주님은 이미 사역을 시작하고 계셨다. 그리고 그곳에 한인여선교회가 참여하도록 초청을 해주셨다.
“내가 옥에 갇혔을 때에 찾아와 보고… 너희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마25:36-40).
(김명래 총무, 한인여선교회전국연합회, 뉴욕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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