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6월9일 1685호 UPDATED 2018-06-05 오후 9:45:19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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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개인적 영역과 사회구조적 영역에서 모두 시도
이정현 목사 빛과소금의교회 / (310)749-0577 Johnjunghyunlee@gmail.com

Q: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한국의 사회와 정치 외교, 국방 등의 시국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나라가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크리스천은 가만히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교회와 정치의 상관관계를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애나하임에서 yang

A: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 대한 복음주의 교회의 공통된 교리는 교회와 국가는 다 같은 하나님이 세우신 신적기관으로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고 각기 독립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국가는 범죄를 막고 정의를 실현시키며 국민의 안녕과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위해 하나님이 세우셨고 법과 질서를 가지고 통치합니다. 법질서를 통해 악한 자를 벌하고 세속적인 정의( civil Justice)를 실시합니다. 그래서 국가의 권세는 로마서 13장을 보면 “하나님께로 났으니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정부도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인간의 영혼구원을 위한 하나님이 만든 신적 기관입니다. 사람이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교회는 사람의 영적인 영역, 즉 신령한 영역에 관여를 합니다. 그러나 국가는 사람의 육체적인 영역 즉 세속적인 영역에 관여를 합니다.

칼빈대학교의 조직신학 교수인 박일민 교수는 “육체와 영혼은 상보보완적인 것처럼 국가와 교회는 상호보완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회가 국가의 영역에 전적으로 관여를 하는 것도 국가가 교회의 영역에 과도하게 관여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사신학을 전공한 서영일 교수는 “교회와 국가라는 책에서 “교회와 국가는 분리되되 교회는 국가의 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양심의 역할이란 무엇입니까? 잘못된 것을 깨닫게 해주고 지적하는 일입니다. 국가가 타락했을 때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국가에 선한 정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요한 칼빈은 기독교인의 사회참여 및 정치 참여에 적극적인 면을 보였던 사람으로 1)통치자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에 어긋나게 명령하지 않는 한 기독교인들은 정부에 순종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2)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어긋나는 명령이 내려질 경우에는 인간보다 하나님을 복종해야 할 것을 말했습니다. 칼빈은 무력으로 정부에 반항하는 입장은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존 낙스는 이러한 국가에 절대복종의 전통에서 이탈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목사님들은 강단에서 정치문제를 논하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신학적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원장인 김형원 목사는 어느 글에서 한국 보수 교회들이 사회-정치 참여를 기피했던 성경적-신학적 근거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바른 지적이라고 봅니다. 첫째, 로마서 13장을 기초로 하는 ‘정교분리’ 신학입니다. 한국의 보수 교회는 이 가르침을 절대적인 것으로 해석해서 국가 통치 세력들에게는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정부의 권력이 선을 베풀고 하나님이 정하신 조건 범위 내에서 하나님의 사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규정하는 4절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1-2절만 강조할 뿐이었습니다. 둘째, 영적인 것과 세속적인 것을 날카롭게 분리하여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영적인 일에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성속 이원론’입니다.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기울일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전도를 더하고 더 많은 사람을 구원으로 이끄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셋째, 설령 기독교인이 세상을 변화시킬 책임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직접적인 사회참여와 변화에 나서는 것보다는 개인의 변화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변화는 필연적으로 사회의 변화로 연결된다는 근거 없는 순진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개인적인 영역과 사회구조적인 영역에 모두 몸담아 있기에 변화도 두 영역 모두에서 시도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을 간과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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