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2월24일 1671호 UPDATED 2018-04-01 오후 3:26:09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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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수 목사 (라스베가스 안디옥교회)

기독교에는 국경이 없지만 크리스천에게는 조국이 있다. 백성으로 조국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크리스천의 거룩한 책임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도 당시 이스라엘 민족의 구성원으로서 망해 가는 조국 이스라엘과과 수도 예루살렘의 내일을 탄식하며 기도하셨다. 기도는 그분의 거룩한 습관이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의 큰 제자인 사도 바울도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으로 자기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는 6.25사변이라는 처참한 민족적인 비극을 겪었다. 6.25전쟁이 남긴 그 인류사적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 기념공원은 해마다 평균 32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그리고 이곳을 방문하는 미국인들과 세계의 자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조각가 프랭크 게일로드의 조각 작품인 판초 우의를 입고 행군하는 육, 해, 공군의 모습을 보며 아주 깊은 감동을 받는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여기에 새겨진 문구이다.

“우리 미합중국은 조국의 부름을 받고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 전혀 알지도 못한 나라의 자유를 위해 달려갔던 자랑스러운 우리의 딸과 아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는 글이다. 그런데 그 아래에 은색으로 선명하게 새겨진 불멸의 메시지가 있는데 바로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라는 교훈이다. 두 동강난 이 작은 한반도 땅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자유국가로 민족적 생존을 가능하게 하느라고 희생된 생명이 얼마인지 아는가? 미군 사망자만 5만4,246명이고, 한국군과 유엔군 사망자가 모두 62만8,833명, 부상자는 미군만 10만3,284명, 유엔군 전체는 106만4,453명, 미군 실종자만 8,177명, 유엔군 실종자는 47만26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전쟁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아들을 잃었고, 벤프리트 장군과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도 아들을 잃었고 워커중장은 아들과 함께 참전했다가 전사했고 24사단 딘소장은 전쟁포로가 되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이 자유는 결코 공짜로 얻은 것이 아니다. 이처럼 엄청난 대가와 희생을 치렀기에 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해외에 나와 살고 있지만 마음속에 우리 대한민국이 있다. 한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안전에 언제나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조려가며 기도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정치적인 상황이나 대북관련 국제적인 안보상황이나 불안하기 그지없다. 이런 때 우리는 해외에 나와 있지만 애국하는 크리스천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우선 우리나라가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여기 ‘자유’와 ‘안전’이라는 두 개의 단어를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자유롭기는 한데 안전하지 못하다면 그 자유가 오래 갈 수 없고 안전한데 자유롭지 못하면 그 안전은 비굴한 생존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언제나 우리나라가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우리의 후손 세대들이 그런 나라에서 살아가도록 기도해야 한다.

마태복음 23장 37절을 보겠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더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구약 선지자들의 중요한 메시지가 오실 메시아를 영접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이 오실 메시아를 영접하고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민족이 되면 그 자체로 민족의 번영을 보장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는 일에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이었다. 예수님은 그 자체를 민족의 위기라고 보시고 마치 암탉이 병아리를 날개 아래 품듯 자기 민족을 품고자 하셨다고 말씀하셨다. 어미가 새끼를 보호하는 것은 본능이다. 지금 예수님은 자기 민족이 정치, 사회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위기에 처한 것을 보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38절에서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러진 바 되리라”고 예언하셨다. 그리고 이어지는 24장 2절에서는 심지어 예루살렘 성전도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고 하셨다. 또한 이 말씀은 역사 속에서 문자 그대로 이루어졌다. AD70년 로마의 디도 장군이 이끄는 군대는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문자 그대로 돌 하나 남기지 않고 무너뜨렸다. 마태복음과 같은 맥락의 말씀이 누가복음 19장 41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다. 41-42절 말씀이다. “가까이 오사 성을 보시고 우시며 이르시되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 실제로 로마의 디도 장군은 4개 군단 약 8만명의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성을 무너뜨렸고, 그때 약 110만 명의 유대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살아남은 수십만 명은 노예로 로마에 끌려가는 비극이 시작됐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미리 아시고 눈물을 흘리며 우신 것이다. 이때 뜻있는 유대인 애국자들 어린아이들까지 약 967명이 해발 450m의 천연요새인 맛사다로 도피하여 로마인들과 최후의 항전을 계속했다. 그러다 3년 뒤 실바 장군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자 그들은 로마 노예가 되기보다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자고 결의한다.

이때 유대인 지도자 엘리아살 벤 야일은 유명한 연설을 했다. “동지들이여, 우리는 지금까지 의로우신 하나님 외에 그 누구에게도 굴복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이방인 로마의 손에 죽거나 아니면 항복하여 그들의 노예가 되는 길을 선택할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동지들이여, 차라리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합시다. 자유의 몸으로 이 세상을 선택합시다.” 그래서 극적으로 죽음을 면한 2명의 여인과 5명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맛사다 언덕에 올랐던 전원이 장렬한 자결로 최후를 맞이했다. 지금도 이스라엘 군인들이 장교로 임관할 때는 이 언덕에 올라 “우리는 다시 함락되지 않으리라”, “다시는 맛사다의 비극이 없기를!”하고 외치며 충성을 맹세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맛사다 못지않은 비극의 현장이 바로 우리 한반도였음을 알아야 한다. 남북한 군인 사상자가 모두 약 300만 명, 민간인 사상자도 모두 약 300만명, 합계 약 600만명이 죽고 다쳤으며, 전쟁미망인만 약 20만명에 전쟁고아가 약 10만명, 파괴된 가옥이 60만채, 북한 월남민이 약 300만명, 이산가족이 약 1000만 명이나 발생했다. 또한 산업 생산력의 약 80퍼센트가 파괴되었다. 그리고 공산군 점령지에서 그 어떤 계층보다 핍박받고 투옥되고 고문당한 사람들이 우리 기독교 지도자들과 우리 크리스천들이었다. 실로 인류역사상 유례가 없는 비극적 전쟁이 바로 한반도의 6.25전쟁이었다. 이런 전쟁의 비극을 경험한 애국적인 크리스천이라면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도록 자유와 안전이 보장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는 전쟁의 불안감이 짙게 감돌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의 회담이 끝나더니 남북간의 한반도 안보상황이 아주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이 제 6차 핵실험이나 미사일발사를 실시할 경우 미국은 선제공격을 하겠다며 핵추진 항공모함들을 한반도 해상에 진입시키고 중국은 한반도의 핵전쟁을 예상해 국경지대 15만 명의 군대를 대기시키고 일본 아베수상은 남한의 피난민들이 몰려오면 다 받지 않고 선별적으로 받겠다고 떠드는가 하면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 후 실패했는데도 불구하고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는가 하면 전쟁위기감을 증폭시키는 허들갑을 떨고 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만 믿고 핵무장도 하지 않은 채 요즘에는 이 위급한 상황인데 대통령선거에 온 세상이 떠들썩하다. 더욱 불안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삼상 17:47에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애국하는 크리스천은 이 때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해외에 나와 있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복음에는 국경이 없다지만 크리스천의 가슴에는 조국이 있는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우리 크리스천들이 기도할 때이다. 무릎으로 하는 애국이 절실 할 때이다. 무릎으로 하는 애국이 절실 할 때이다. 무릎으로 하는 애국이 절실한 때이다.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한 기도, 나라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해야 할 때이다. revpetergang@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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