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6월9일 1685호 UPDATED 2018-06-05 오후 9:45:19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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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고통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
저는 미국 콜로라도 주에 있는 아담스 카운티 교도소에서 2003년부터 채플린(교도소 교목)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이영희 목사입니다. 저는 이 사역을 통해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의 삶에 기적과 변화를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교도소는 마치 영적인 수술실이나 응급실과 같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고통과 아픔을 딛고 주님의 기적과 치유를 체험하는 재소자들을 보며 하나님 살아계심과 그분의 크신 긍휼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얼마전 K라는 25세의 청년이 저와의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이 청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계속적인 실망을 거듭하며 나는 왜 이렇게 고통 속에서 신음하며 살아야 하는가, 하나님이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회의가 생겼다고 합니다. 또 그와 가장 가까웠던 친구를 살해한 사람이 바로 자신의 옆방에 있는데 그 사람을 용서할 수가 없다며 무척 괴로워했습니다.

그의 고통을 단순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그가 치유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용서의 필요성에 대해 잠시 그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만일 K청년이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면 악한 마귀에게 문을 열어 주게 되어 아픔의 시간을 연장시키며 고통을 키우는 겪이 되니 힘들더라도 먼저 하나님께 사랑을 구하라고, 또 우리가 용서하고자 도움을 청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우리를 도와주실 거라고 격려 했습니다. 그 청년은 주님께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도록 계속 구했고, 얼마 뒤 그는 분노와 증오에서 서서히 놓여나게 되었습니다. 그가 주님의 능력과 도우심을 경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악한 마귀는 K를 쉽게 놔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강한 마귀가 자신을 공격하는 꿈을 꾸는데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어 고통스러우며 잠드는 것이 무척 무섭다고 했습니다. 저는 K에게 성경 말씀을 주며 한동안 그를 위해 계속 기도했고, 놀랍게도 K청년을 다시 상담했을 때 그의 밝아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에베소서 6장 10절에서 부터 19절의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라는 말씀을 60번 이상 읽었는데 그 이후, 잠을 다시 잘 수 있게 되었고 악몽도 꾸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조차도 믿을 수 없었던 그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체험했기에 기쁨과 미소가 얼굴에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그런 K에게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같은 방에 복역하던 동료 재소자가 자살을 한 것입니다. 교도소에서 가장 많은 죽음은 자살인데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에는 재소자들을 빨리 상담하고 전적으로 도와야만 합니다. 그날도 자살한 사람과 같은 방을 쓰던 재소자들이 자신들이 그 동료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으로 눈물을 흘리며 고통 했습니다. 간혹 그들이 죄책감과 마음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면 결국 고통을 잊고자 목숨을 끊는 일이 다시 발생할 수 있기에 저는 그들이 속히 회복되도록 상담을 하며 그 일을 놓고 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K청년은 동료에 대한 기억을 쉽게 지울 수가 없으며, 충격이 가시지를 않아 가슴이 두근거려 잠을 잘 수가 없고, 마치 공황 상태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 "나는 여태까지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이렇게까지 어려운 일을 경험해 본 적은 처음이에요…"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는 K청년에게 저 자신이 마음이 아플 때 하는 기도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선 자신의 아픈 가슴에 손을 얹고,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 성령님, 나에게 오셔서 나의 마음을 당신의 평안으로 채워주세요"라는 기도였습니다. 마음이 안정되고 평안해질 때까지 계속 이 기도를 반복하라고 했는데 감사하게도 그 다음날 저는 K의 웃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기도를 하며 마음이 다시 평안해지는 것을 느꼈으며 잠도 잘 잘 수 있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가 기도의 능력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또 한번 경험한 것입니다.

오늘도 K청년은 제가 인도하는 예배에서 기쁨이 가득 찬 얼굴로 주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모든 것을 감사드린다고 합니다. 그는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4:4)는 말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대해 회의를 가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과 그분의 사랑을 말씀과 기도로 체험했다며 자신 있게 하나님을 간증하곤 합니다. 그는 미움도 사라졌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었으나 하나님이 도와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과거의 아픔과 어려움에 묶여있지 않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살아갑니다. 이 청년의 회복과 치유는 놀라운 성령님의 역사이며 하나님 살아계심의 증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사역에 저를 불러 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K청년의 회복과 치유를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재소자들에게 선교할 수 있도록 저를 이 사역으로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yonghui.mcdonal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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