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6월9일 1685호 UPDATED 2018-06-05 오후 9:45:19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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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6)
3) 목의 역할을 해야 한다.

아내는 목(Neck)의 역할을 잘 하는 지혜로운 사모가 되어야 한다. 머리는 목의 도움이 없이 자체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 그러므로 아내는 가정에서 남편을 머리로 세우고, 가정의 머리인 남편이 하나님의 뜻에는 ‘Yes!’ 하고 하나님의 뜻이 아닐 때는 ‘No!’ 하도록 목의 역할을 잘하면 된다. 목의 역할을 지혜롭게 잘하기 위해서 사모는 하나님의 지혜와 영적 분별력을 간구하면서 더욱더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우리가 살다보면 많은 소리들이 들려온다. 마귀소리, 인간소리 그리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온다. 그리고 그것을 분별하기 위해 사모는 말씀 안에서 주님과 깊은 교제를 해야 한다. 그리고 남편의 실수를 막을 수 있는 사모가 되어야 한다. 또한 이미 저지른 실수는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너그러운 사모가 되자. 남편의 실수를 오래 기억하는 것은 행복한 열매를 거두지 못한다. 미련한 아내는 구정물을 휘저어서 가정을 파괴한다. 그러나 슬기로운 아내는 남편의 실수를 흡수하는 잔잔한 호수와 같아서 평안과 안식이 넘치는 가정을 세워나간다.

4) 이기려고 하지 말라

남편은 경쟁의 대상도 원수도 아니다. 두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손바닥 한쪽이 피하면 시끄러운 소리가 나지 않는다. 남편 목사가 기분이 언짢을 때는 논쟁을 피하고 아무리 사모가 옳다고 생각해도 우선은 무조건 “죄송해요”하고 사탄이 틈타지 않도록 지혜롭게 논쟁을 피한다. 만일 사모가 남편을 이겼다 해도 이긴 것이 못된다. 왜냐하면 자존심이 센 남자가 자신이 졌다고 생각하면 분해서 혈압이 오르고 입맛이 없어지고 또한 기도도 안되며 말씀을 묵상해도 영감도 떠오르지 않는다. 얼마나 영적으로 손해인가. 부부간의 자존심 싸움은 암과 같다는 것을 잊지 말라.

또한 부부싸움은 연장전을 하지 말라. 분이나 화를 침상에 들기 전에 다 풀어야 한다. 잘못했다고 사과하기를 기다리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사랑은 용서하는 수준까지 가야 사랑이다. “그럴 수 있어?”하며 도전적으로 나오지 말고 “그럴 수도 있지!”하면서 이해하며 용서하도록 하자.

영어로 이해한다는 단어 Understand는 Under와 Stand가 합쳐진 말로 ‘상대방의 밑에 내려가 서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이해하고 용서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 딸이 한번은 “왜 엄마는 아빠가 잘못했는데도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세요” 하고 물어왔다. 그때 차분히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더니 “엄마는 과연 일등 엄마야”하고 해서 “고마워, 하지만 엄마가 위대한 것이 아니고 그러한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위대한 분이란다”하며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렸다.

5) 남편의 단점을 자꾸 지적하지 말고 그의 장점을 계속 칭찬하고 격려하자.

남편 목사가 만일 모든 면에서 다 완벽해서 사모가 도울 일이 하나도 없다면 사모는 ‘에제르’로서의 가치가 없는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베필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남편의 부족한 단점을 사모가 보완할 수 있다면 ‘에제르’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감사해야 한다. 사모가 남편의 단점을 자주 지적하면 남편이 주눅이 들어 기를 못 펴고 자신감이 없는 목사가 된다. 그러나 그의 장점을 들어서 긍정적으로 칭찬을 많이 해주면 용기가 나서 더 힘차게 뛸 수 있게 된다.

교회에 문제가 생겨서 남편 목사가 좌절하고 있을 때 강력한 격려가 필요하다. ‘에제르’로서 남편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어 다시 뛸 수 있게끔 응원군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교회에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만일 사모가 남편 목사에게 “그것 봐요. 제가 뭐라고 했어요? 평소에 기도를 열심히 하지 않으니 사탄이 난리를 치잖아요. 아이구 답답해서 못살겠네” 하며 호들갑을 떤다면 절대로 승리를 가져오는데 도움을 주는 ‘에제르’ 응원군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모단상

우리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목회할 때 20에이커의 큰 성전 부지를 사는 가운데 문제가 생기자 교인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가지고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다. 그때 우리 부부는 얼마나 낙심과 좌절을 했는지 모른다. 그때 필자는 ‘그렇지, 목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 사모가 ’에제르‘ 응원군의 역할을 잘 해서 악한 원수인 사탄 마귀를 물리치고 승리하도록 목사님을 도와야지’ 하면서 금식하며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그리고 ‘목사님 힘내세요. 목사님이 하나님 편에 딱 붙어서 믿음으로 담대히 나가시면 결국은 승리합니다. 모든 성도가 다 떠난다 해도 저는 반드시 목사님 곁에서 끝까지 도와 드릴 테니 힘내세요’ 하였다. 말로 목사님을 격려하고 개인적으로는 강력한 기도로 그를 응원하는 ‘에제르’의 역할을 감당하여 목회의 위기에서 사탄의 궤계를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었다.

6) 다른 목사님과 절대로 비교하지 마라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는 말이 있듯이 남편 목사님이 목회를 잘하고 있을 때 필자는 목사님께 좀 더 도전을 드리기 위해 이웃 교회의 목사님에 대한 칭찬을 많이 했다. 그랬더니 한번은 “여보, 그 목사가 그렇게 좋으면 그 교회에 가서 등록하고 다음 주부터는 그 교회로 나가시오” 하는 것이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 다음부터는 절대로 다른 목사님과 비교하지 않았다. 이것은 자녀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형제간에도 자녀들은 비교하는 것에 화를 내고 기분 나빠 한다.

부부간에 잘 지내던 한 친구가 동창회 모임에 나가서 친구가 “남편이 회사 사장이다, 돈을 잘 벌며 좋은 차를 몰고 다닌다”라고 자랑하는 말을 듣고 집에 왔다. 그러자 그동안 괜찮게 보이던 남편이 동창 친구의 남편과 비교해 볼 때 너무나 무능해 보이고 초라해 보여서 자기 자신을 불행한 여자로 판정한 후 결국 이혼했다. 목사도 마찬가지다 이웃의 큰 교회 목사님과 자꾸 비교하면 남편의 목회 의욕을 꺽어 놓고 좌절시키는 결과만 초래한다.

7) 아내는 신성한 가정에 파송된 선교사임을 명심하라

하나님께서 우주를 경영하시는 단위가 가정이다. 목회자 가정이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해지고 교회가 건강하면 나라가 건강해지고 나아가서 세계가 건강해진다. 하나님은 당신의 가정을 통해서 아름다운 인간이 교육되고 평화로운 이웃이 형성되며 자유와 사랑의 씨가 뿌려지도록 계획하셨다. 아내는 이 거룩한 우주 계획의 가정에 선교사로 보내진 것이다.

8) 지혜로운 조언자가 되자

통계에 의하면 대부분 교회 문제의 원인은 90퍼센트가 목사에게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임은 사모에게도 주어진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남편의 성공적인 목회를 위해 사모의 창조적이고 건설적이고 지혜로운 내조가 필요한데 ‘에제르’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할 사모가 돕는 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모는 목회에 도움이 되는 좋은 아이디어나 정보들을 준비해서 목사님께 전하면 좋다. 사모의 행동 여하에 따라 욥의 아내처럼 남편에게 절망과 상처를 줄 수도 있고 마틴 루터의 사모처럼 희망과 용기를 줄 수도 있다.

heesook1939@gmail.com

  ny@ch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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