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6월9일 1685호 UPDATED 2018-06-05 오후 9:45:19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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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한인 교회를 위한 커리큘럼의 기초들 (36)
한인교회를 위한 교육적 기초들 중 마지막인 한인교회교육을 위한 커리큘럼의 기초들 마지막 질문 중에서 “누가 가르칠 것인가?”라는 “교수(instruc¬tion/teaching)의 주체”와 관련된 이야기, 즉 가르치는 자, 교육하는 자, “교사”와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마지막 질문 중에서 “누가 가르칠 것인가?”라는 “교수(instruction/teaching)의 주체”와 관련된 이야기, 즉 가르치는 자, 교육하는 자, “교사”와 관련된 이야기에 대해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한인교회교육을 위한 기초들에 대하여 고민하면서, 교수의 주체인 교사에 관한 이야기를 따로 집중해서 살펴보는 일은, 사실 어쩌면 이미 애초에 다루었어야 하는 부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학문적, 이론적 기초들이 잘 세워진다고 해도, 그러한 기초들을 실제로 교육의 과정에서 실행해야 하는 사람들이 바로 교사들이기 때문입니다.

교사와 관련하여 다루어야 할 수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가장 중심적으로 이야기해야 할 것은 충분한 수의 양질의 교사 확보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교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에서 이 문제만 잘 해결되면, 더 할 이야기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양질의 교사는 어떤 자들인지를 명확하게 짚고, 어떻게 양질의 교사들을 확보할 수 있는지의 문제에 집중한다면, “누가 가르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교수 주체에 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으며, 그 대답을 한인교회 교육을 위한 교육적 기초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여 실질적으로 바람직한 교회 교육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양질의 교사는 어떤 교사인가”에 대해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답은 사실 간단합니다. 예수님이 그 모델이니 말입니다. 교사이신 예수님을 닮는 것이 바로 우리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가장 바람직한 교사상이니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 자신의 영성/신앙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가 돈독하게 다져진, 그리고 끊임없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자 애쓰는 사람이어야만 양질의 교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모델링(modeling)의 방법으로 교수를 하게 되어 있는 교사들은 자신들의 신실한 신앙의 모습으로 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학생들은 그러한 교사의 신앙의 모습을 보고 배울 테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신실한 신앙과 영성은 교수의 내용을 더욱 설득력 있고 풍성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양질의 교사의 덕목은 가르치는 자들에 대한 진실한 마음입니다.

사랑, 열정, 긍휼, 관심, 등 그 어떤 단어로 표현이 되든지, 예수님께서 그 제자들과 무리들을 향해 그러하셨듯이, 교사는 자신의 양떼를 향해 마음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이 없이 지식만 집어넣어주는 교수는 교회교육에 있어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위입니다. 교회의 교육은 현재 학생들의 삶에 격한 변화(initial conversion/initial conscious re-commitment)에서부터 일상적 깨달음(life-long conversion/growth)까지 “선한 영향”을 주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확신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마음과 마음의 만남을 전제로 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및 무리들과 나누셨던 존재와 존재의 만남 말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마음이 없이 위의 교육의 목표는 결코 달성될 수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교사의 마음이 없이는 학생들의 마음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며, 고로 어떠한 삶에의 영향도 발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교사가 아무리 그런 척하려 해도, 학생들은 교사가 자신들에게 마음을 두는지 아닌지 아주 잘 알아챕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눈빛도 가고, 손길도 가고, 실천도 따르는 것이니까요.

세 번째는, 양질의 교사는 성경에 대해 해박하고, 기본적인 신학적 토대가 있으며, 성경적인 세계관을 지니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구약을 능통하게 이용하셨고, 또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밀한 지식을 드러내셨으며, 당신 스스로의 삶으로써 바람직한 세계관을 제시하셨습니다. 양질의 교사들은 이를 닮은 자들이어야 합니다.

사실, 물론 일반 성도들인 교사들이 전문적으로 신학교육을 받은 목회자들처럼 체계적이고 세밀한 성경 지식과 신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갖고 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성경적인 세계관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삶으로 살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는 목회자들에게도 끊임없이 세련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니까요. 양질의 교사이기 위해서 이런 것들을 모두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구속사적 관점에서 성경의 큰 틀을 이해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성경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있고, 성경적인 세계관으로 사물의 이치와 세상의 관계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교사들은 교사로서의 경험이 늘어 갈수록 점점 더 그 기초들이 탄탄해 질 것이고, 확신을 가지고 교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양질의 교사란 교수를 위한 여러 가지 기술들에 능숙한 자들입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무리들과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 여러 가지 교육 방법을 피교육자의 상황과 기질에 따라 가장 적합하게 활용하셨던 것처럼, 양질의 교사들은 여러 가지 교수 방법들을 알고 있으며, 자신이 어떤 것을 가장 큰 강점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지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전통적인 교육 자료들과 현대사회의 미디어 및 스마트 교육 기기 및 자료들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한인 교회의 상황에서 보면, 우리 다음 세대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다문화적 예민함과 언어적 능통함도 갖추고 있는 자들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양질의 교사들이 현재 우리 교회들에 충분히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 못합니다. 사실 체계적인 목회를 하는 인재 풀이 넓고 다양한 대형 교회들에서도 위에서 묘사한 양질의 교사들을 충분히 확보하기 힘들 뿐더러, 대부분의 우리 한인 이민 교회들의 모습인 소형 교회들의 경우, 단 한 명의 양질의 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어려워만 보입니다. 작은 교회들의 경우, 한 분의 목회자가 교사 한 명 없이 다음세대 전체를 이끌어가는 일이 다반사이지요. 이러한 상황이라면, 사실 오늘의 이야기에서처럼 “양질의 교사”의 면면들을 살펴보는 일 자체가 나의 삶의 상황과 현실과는 상관없는 먼 세계의 이야기, 그저 말로만 가능한 이상적인 이야기, 또는 현실성 지향을 가장한 또 다른 이론적인 이야기에 지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sinaichu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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