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6월9일 1685호 UPDATED 2018-06-05 오후 9:45:19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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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5)
돕는 배필, ‘에제르’의 역할을 잘하자
1. 에제르의 뜻

창세가 2장 18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고 했다. 여기에 나오는 ‘돕는 배필’을 히브리어 원어로 ‘에제르‘라고 하는데 그 뜻은 ’돕는 자‘이다. 구약성경에서는 이스라엘을 돕는 자로서 하나님게 대하여 주로 사용된 말이다. 그러니까 돕는 배필로서의 여자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여 하나님게서 남자에게 보내주신 인생의 가장 귀한 선물인 것이다.

성경에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히13:6, 시33:20)고 할 때 사용된 단어도 ‘에제르’이다. 아내가 남편의 ‘돕는 자’라고 할 때와 주는 나를 ‘돕는 자’라고 할 때 똑같은 ‘에제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

보통 돕는 자라고 하면 우리는 조력자 정도로 생각하고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를 돕기 위해서는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는 나아야 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남편 목사의 ‘에제르’로서 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도와주라고 사모들 세워주셨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모들이 남편 목사의 부족한 점이 발견되면 실망부터 한다. 한번 생각해 보자. 만일 나의 남편이 완벽해서 나의 도움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나는 돕는 배필로서 그에게 전혀 필요가 없는 무가치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남편이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있다면 내가 아내로서 남편을 도울 수 있다. 나는 남편에게 아주 소중하고 가치가 있고 쓸모 있는 ‘돕는 배필’이 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예를 들어 남편 목사가 기도를 잘 안하고 기도가 약하다면 그것을 가지고 불평하는 대신에 자신이 바로 그 점을 돕기 위한 ‘에제르’임을 깨닫고 더 열심히 남편 목사를 위해 중보기도에 전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에제르’라는 말에는 ‘응원군’이라는 또 다른 뜻이 있다. 응원군은 전쟁에서 아군이 패배의 위기에 있을 때 찾아와 도와주고 결정적으로 힘이 되어줌으로 승리를 이끌어내는 군대를 가리키는 말이다. 목회자가 일단 결혼을 한 이상 아내의 도움 없이는 결코 혼자서 목회자가 될 수 없다. 이 점에 있어서 목회자의 아내는 남편 목사의 응원군 즉 ‘에제르’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하면 목회자의 아내인 사모는 ‘더 특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사모는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칭찬을 받는 일에 있어서는 목회자인 남편에게 가려지고 남모르게 고난을 받는 일에 있어서는 남편 앞에 서야 하는 때가 많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목회자 사모는 더욱 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요구되고 주님의 사랑을 더 넘치게 받으며 살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 사모는 주님 앞에 더 많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목회자 아내를 남편 목사의 ‘에제르’ 즉 돕는 배필로, 응원군으로 짝지어 주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 좋은 ‘에제르’ 역할을 잘 감당하는 사모

1)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아내인 사모가 성령으로 충만하여 은혜가 넘칠 때 남편 목사를 도울 수 있고 남편에게 순종할 수 있는 것이다.

잠언 31장에 서술된 ‘여호와를 경외하는 현숙한 여인’은 다소곳하고 얌전하고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여성이 아니라 가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는 여성으로 남편을 세워줄 수 있는 여성이다. 능력이 있고 존귀함이 있고 지도력을 가진 현대적인 여성이다. 지도력은 지배력이 아니라 영향력이다. 남편을 자기 마음에 맞게 뜯어 고쳐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먼저 자신이 성령으로 변화되어 아름다운 영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모가 되어야 한다.

사모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깨닫고 자긍심을 가지고 남편과 자녀들 성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능력 있는 아내, 어머니, 사모가 되어야 한다. 자기 권리만 주장하지 말고 품위와 능력이 풍겨나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사모가 되자, 사모는 남편 목사로부터 인정받고 사랑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 사모단상

힐러리 클린턴(전 미국대통령부인, 전 미국국무부장관)의 위트

한번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휴가차 한 시골동네를 지나가다가 가솔린을 넣으려고 주유소에 들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곳에서 가스를 넣고 있는 사람이 대학시절 사귀던 남자친구인 것을 알고 힐러리 여사가 반가워서 차에서 내려 그와 즐겁게 대화를 나눈 후 차안에 들어왔다. 그러자 클린턴 대통령이 “당신이 나하고 결혼을 하였으니 영부인이 되었지, 저 친구하고 결혼을 했더라면 이 시골에서 가스나 넣고 있었을 거야”라고 했다. 그때 힐러리는 미소를 지으면서 “아니지요. 내가 저 친구하고 결혼을 하였더라면 저 친구는 지금 대통령이 되어 있겠지요” 했다고 한다. 남편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에제르’가 되자. “세계는 남자가 움직이나 세계를 움직이는 남자를 움직이는 자는 여자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2)남편을 가정의 머리(Head)로 세워주어야 한다.

크리스천이 된 여성이라 할지라도 남편이 자기의 머리임을 인정하지 않고 ‘머리되는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말에 오히려 더 갈들을 느낀다고 하는 여성들이 우리 주변에 많다 그러나 이 원리는 성경이 말하는 것이므로 부인할 수도 없고 변경될 수도 없는 불변의 법칙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남편은 아내의 머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부인할 수는 없지만 “나의 머리는 왜 이렇게 별 볼일 없는 사람일까?”라고 불평한다는 것이다. 즉 나의 머리되는 남편이 다른 남편처럼 박력 있고 카리스마도 넘치면 기꺼이 순종하고 복종할 텐데, 재력도 없고 결단력도 없이 아내인 자기만을 바라보고 의지하려는 약한 남편을 어떻게 머리로 의지하고 순종할 수 있겠냐는 원망이 생긴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여성들이 남편의 기능이나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보고 과연 나의 머리로서 자격이 있느냐 혹은 없느냐를 결정하려고 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 왜냐하면 성경은 부부관계를 설명할 때 기능 면이나 결과를 떠나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을 통해 가정의 질서를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5장 24절에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는 말씀처럼 아내들은 남편을 머리로 인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남편을 머리로 인정하는 순간 남편의 정체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창조의 질서이며 가정의 질서 이므로 남편에게 잘 복종하는 아내는 그 남편이 또한 아내에게도 복종하게 되므로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다. 필자는 항상 남편에게 “You are th Boss, honey!” 하며 남편에게 모든 최종 결정권을 준다.

heesook19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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