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6월10일 1637호 UPDATED 2017-06-08 오후 4:58:32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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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에제르가 되다
크리스천들, 다른 세계관에 흔들린다
변증단체 서미트 미니스트리와 함께 미 크리스천 1456 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 결과
[현대 사회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인해 탈 전통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결과 한 사회를 지탱해주던 단일의 세계관이 거부되고 세계관이 파편화됨으로 말미암아 삶의 잣대가 되는 가치체계가 무너져버렸다. 이런 사회 속에서 기독교세계관의 정립은 중요한 문제다. 기독교세계관이란 인간이 갖는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문제뿐 아니라, 삶 속에서 부딪히는 여러 상황 앞에서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분명한 삶의 가치체계들을 제시해주는 성경적 관점의 틀이다. 그러나 신앙생활에 열심인 미국 크리스천들이 기독교세계관이 아닌 다른 세계관 즉 새로운 영성운동, 포스트모던주의, 막시즘 그리고 세속주의의 도전에 맥을 못추고 있다. 그것도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으며 전도를 하는 크리스천들 중 17%만이 기독교세계관을 올곧게 정립하고 살아가고 있다. 바나리서치는 최근 이처럼 비기독교적인 세계관들의 범람에 흔들리고 있는 실상을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세하게 알려준다(Competing Worldviews Influence Today’s Christians, +/- 2.4 오차율, 95% 신뢰도).]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한마디로 충격이다. 왜냐하면 “명목상의 크리스천” 즉 무늬만 크리스천이 아닌 실제로 주일이면 교회에 가고, 성경을 읽고, 기도 생활을 하며 선교에도 힘쓰는 크리스천들(practicing Christians)을 대상으로 나온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들 중 61%는 새로운 영성운동에서 나온 생각들에 동의하고 있고, 54%는 포스트모던주의적 견해들을 수용하며, 36%는 막시즘과 관련된 사상들을 받아들이며 그리고 29%는 세속주의적 사상들을 믿고 있다. 이와 같은 4가지 비성경적 세계관을 설명하기 이전에, 이번 결과에서 밝혀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기독교적 맥락에서 조금 동떨어진 밀레니엄이나 젠-엑서스 세대들이 부머스나 엘더스 세대보다 8배 이상 비기독교적 세계관들을 수용하고 있다. 2. 성별로 볼 때,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많이 비기독교적 세계관에 취약하다 3. 도시에 사는 크리스천들이 시골이나 외곽지역 크리스천들보다 더 쉽게 받아들인다. 4. 인종적으로는 백인이 비기독교적 세계관들에 노출되기 쉽다.

새로운 영성(New Spirituality) 크리스천들이 소위 “새로운 영성”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바로 초자연적인 것을 강조함과 동시에 이미 제도화된 교회와 같은 기관들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와 같은 제도나 기관이 구원에 이르는 영성을 독점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크리스천 중 18%는 “영적 존재의 이름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이건 초월자이건 위대한 영이건 동일한 신이나 영적 존재에 기도한다”는 설문에 동의하고 있다. 새로운 영성에 대한 동의는 곧바로 윤리적 영역으로까지 그 영향력을 증대하고 있다. 무려 32%의 크리스천들이 인과응보적인 견해 즉 “만약 당신이 선을 행하면 선으로 보상을 받고, 악을 행하면 악으로 보상을 받는다”는 설문에 동의할 정도다. 특히 이러한 암묵적 동의는 궁극적 정의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호응을 받고 있다.

세속주의(Secularism)

세속주의의 근간은 바로 과학적인 방법이다. 논리적으로 삶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예측하고 기대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크리스천들은 과학주의와 진화론에 반대한다.

불과 10%만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만이 참되다”는 설문에 동의한다. 그리고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사실에도 대부분 동의한다. 세속주의적 설명 즉 “사람의 가치는 사회가 결정한다”는 설문에 13%만이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세속주의의 또 다른 총아인 “물질주의”의 도전에는 너무나 쉽게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질만이 전부인 세상에서 결국 “삶의 의미와 목적은 열심히 일해서 최대한 많은 물질적 보상을 받는 것이다”는 설문에 20%의 크리스천들이 “맞다”고 동의하고 있다. 여기에 흑인(24%), 히스패닉(27%) 크리스천들 그리고 31%의 카톨릭은 더욱 더 신앙을 인간이 열심히 일해서 얻어내는 “의”와 같은 접근에 동조한다. 물론 젊은 세대나 도시에 사는 크리스천일수록, 열심히 일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바로 신앙이라는 잘못된 세속주의에 빠져 있다.

포스트모던주의(Postmodern ism)

세속주의가 더 뾰족하게 발톱을 드러낸 이념 즉 포스트모던주의는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객관적으로 설명될 수 있기에, 절대적인 것을 더 이상 그 존재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결국 어디에나 편재하는 절대적인 존재는 부정되고 상황, 그것도 인간의 경험에 의해서 주관적으로 인지되는 것만이 초월의 영역이다. 그래서 크리스천 중 19%는 “삶의 목표와 의미가 반드시 그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존재는 없다”고 응답했다. 도덕적 기준을 결정하는 바로미터 역시 흔들리게 된다. “인간이 믿을 수 있는, 도덕적으로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결정할 수 없다”고 23%가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객관적인 진리만이 포스트모던주의에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된다.

막시즘(Marxism)

작년 대선에서 “버니 샌더스 돌풍”은 미국사회를 지금까지 이끌어온 자본주의의 몰락(?)을 상징한다. 젊은 유권자들의 일방적인 지지를 업고 샌더스는 “민주적 사회주의”란 이름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더 진보적인 정책들과 사상으로 미국의 향후 노선을 결정지을 뻔 했다.

냉전 체제의 몰락과 함께 막시즘 즉 사회주의는 이미 화석화 되다시피 한 이데올로기다. 그런데도 이데올로기 이상의 성격, 즉 준 종교에 버금가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에, 아직까지도 영향력은 건재한 편이다. 실제로 크리스천 중 그 누구도 공산당 후보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사회주의적 정당 후보에게는 단지 3%만이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개인적 재산은 욕심과 질투만을 불러 일으킨다”는 설문에 11%가 동의한다. 물론 젊은 세대일수록 사유화된 자산의 축적과 형성에 반감을 가진다. 따라서 개인이 아닌 국가가 모든 사람들이 균등하게 부를 분배받을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는 설문에 14%의 크리스천들이 강력하게 지지한다. 어떻게 보면 미국 자본주의 체제의 소수 집단인 흑인들은 강력하게 사회주의적 발상을 지지한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적 지지는 성경적 세계관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 체제가 흑인들을 희생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감이다. 결국 이처럼 넘쳐나는 비기독교적 세계관에 흔들리는 미국 크리스천들을 온전하게 붙잡기 위해서 교회는 반드시 기독교세계관을 가르치고 행해 나가야 한다.

교육의 방향은, 첫째, 성경에 기초한 교육이어야 한다. 성경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관점, 하나님의 판단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둘째, 통합적 사고를 길러주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모든 진리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로 통합된다는 기독교세계관을 가질 때, 기독교인들은 세상 문화에 대해 주체자가 될 수 있으며, 신앙과 삶을 조화시키는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방향에 기초하여 기독교세계관 교육의 구체적 방법으로서 첫째, 성경공부의 실시를 제안할 수 있다. 성경공부는 실존적으로 접근하되, 토론과 적용중심의 귀납적 방법이 효과적이며 소감쓰기 등을 병행할 수 있다. 둘째, 문화강좌의 개설이다. 이를 통해 여러 대중문화들을 성경의 눈으로 비평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성경적 안목을 길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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