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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 와 찬송가 속죄하신 구세주를

윤임상 교수

(월드미션대학교대학원)

미국의 교회사를 보면 역사상 크리스천 인구가 가장 많았던 시기가1860-1880년 사이였습니다. 이때가 미국의 제2차 대각성부흥운동(The Second Great Awakening Movement)이 지나고 3차 부흥운동의 전성기였습니다. 이 시기에 미국의 중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복음의 불길을 주도했던 인물은 드와이트 레이멘 무디 (Dwight Lyman Moody, 1837-1899) 복음 전도자였습니다. 그는 음악의 효용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전하는 복음의 메시지를 항상 찬양으로 표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이라 생키(IraDavid Sankey 1840-1908)와 함께 평생을 복음 전도자의 동반자로 사역을 하게 된 것입니다. “무디는 복음을 설교하고 생키는 복음을 찬양한다(Moody is  preaching of gospel and Sanky is the singing of gospel)” 라는 정신을 갖고 복음의 불길을 강력하게 펼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또 한 명의 중요한 복음 찬양전도자가 있었습니다. 38세라는 짧은 생애를 살았던 필립 폴 블리스(Philip Paul Bliss 1838-1876)였습니다.

1874년 그의 나이 36세에 무디 선교회 “Win Souls”의 풀타임 복음 전도자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이때 그가 무디 선생님의 요청으로 호라티오 스페포드(Horatio Gates Spafford, 1828-1888)의 고백 시 “It is well with my soul, 내 영혼 평안해” 를 작곡하게 된 것입니다. 무디 선생님은 처음에 생키에게 작곡을 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생키는 이 소중한 내용을 자신보다는 음악성이 훨씬 뛰어난 필립이 곡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양보해서 그가 곡을 쓰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필립은 그의 뛰어난 음악성과 깊은 복음 신앙을 소유한 음악인으로 무기와 생키에게 인정을 받으며 전도유망했던 교회 음악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풀타임 임명을 받는지 2년 후인 1876년 12월 29일 당시 38살의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필립의 고백 “크신 사랑 찬양하리 나의 죄 사하려고 

십자가에 죽임당한 나의 주 찬양하리”

 

이날 시카고에 복음 집회를 위해 아내 루시 블리스(Lucy Bless) 와 함께 기차를 타고 그의 집인 펜실베니아에서 집회 장소로 가다가 오하이오 아쉬테블라(Ashtabula) 철교가 무너지면서 기차는 60피트 절벽 아래로 떨어져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자신은 생명이 남아 있었는데 아내가 불길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을 보고 필립은 다시 불길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끝내 거기서 탈출하지 못하고 아내와 함께 하나님 품에 안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159명의 승객 중 92명이 사망한 대참사 사건이었습니다. 나중에 불에 타다 남은 필립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그의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I will sing of my redeemer(속죄하신 구세주를)의 가사가 된 글이었습니다. 이것을 무디 제단에서 제임스멕그레나한(James McGranahan 1840-1907) 에게 곡을 쓰게 했고, 이 찬송이 뉴욕의 Edison 레코딩회사에 의해 미국에서 최초로 녹음된 찬송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필립은 삶의 우선순위를 너무 잘 알고 있던 참믿음을 소유한 신앙인이었습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한 사랑의 진정성을 알고 그 사랑을 세상에서 실천하며 복음을 찬양으로 표현하려는 열정을 갖고 살았던 흔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상 16:9에 보면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 모든 기사를 말할지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시편 105편의 소재가 되었던 다윗의 찬양관이고 신앙 고백이었습니다. 이같이 다윗처럼 필립도 하나님을 향한 바른 찬양관을 갖고 그리스도 십자가 복음으로 인한 소망의 놀라운 기사를 그의 생애 동안 음악으로 표현했고 그것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증명했던 것이 바로 오하이오 아쉬테블라 (Ashtabula) 철교 사건입니다. 필립 자신은 살아남았지만,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 다시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간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인격을 변화시킬 능력과 의향이 있으시나 그들이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놓을 때만 가능케 하십니다. 필립은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려놓고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을 위해 전부를 바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었던 믿음의 사람이었기에 그 살신성인의 정신을 가능하게 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목적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싶습니다. 지옥 형벌을 면하기 위함이요, 천국에 가기 위함이 목적이 되기보다 더 궁극적이고 진정한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기사를 찬양하며 그것을 자랑하며, 또 그 사랑을 실천하며 착하게, 의롭게 살면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가기를 소원하며 사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목적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복음을 소유한 자들이 갖는 바른 신앙관이기 때문입니다. 

핍립의 고백입이다.

“크신 사랑 찬양하리 나의 죄 사하려고 십자가에 죽임당한 나의 주 찬양하리” 이 찬양이 우리 가슴에 각인되어 진실된 마음과 입술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울려 퍼지기를 소원합니다.

iyoon@wmu.edu

06.0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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