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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 케냐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히 12:1) 

우간다에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모두가 건강하신지요? 저희는 큰아들 결혼예식에 참석 차 한 달간 미국 체류 중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몸이 지쳐 있을 때 코비드 확진으로 한 주간 꼼짝없이 집에서 격리(쉬게) 하도록 하신 하나님 은혜에도 감사드립니다. 우간다는 저희가 떠날 무렵부터 건기가 시작되어 나뭇가지에도 흙먼지가 내려앉아 온통 브라운 세상으로 변해 있었는데 단기선교팀이 떠난 지난 금요일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소식> 

2학기도 벌써 한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4 월 경찰 태권도팀을 초청 시범 공연, 6월 GBS Hero 선발대회, 7 월 VBS(성경학교)등 알찬 학기가 3 주간의 방학 후, 9월 5일부터는 3학기가 시작됩니다. 저희가 떠나 있는 동안에 현지 동역자들이 성실하게 일하도록 지켜주심에 감사드리고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난주 뉴욕에서 방문한 단기선교팀이 학생들과 미니 올림픽과 VBS를 하고 선생님들을 위한 일대일 훈련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귀한 열매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차량들 중 한대를 교체하려고 애를 썼으나 여의치 않아 스쿨 밴 2대의 엔진을 교체하는 대수술을 감행했습니다. 문제없이 몇 년 잘 사용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춘기를 보내는 7 학년 학생들이 11월 초에 있을 국가고시를 준비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안타깝지만, 최선을 다해 배우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범죄와 치안이 안 좋아져서 철조망으로 되어 있던 담장 일부를(40 미터) 벽돌 담장으로 바꾸였습니다.

 

<뉴욕 퀸즈한인교회 단기선교팀 > 

저희가 파송을 받고 큰애는 첫 번째 단기선교팀으로 오기를 원했습니다. 팬데믹 중에도 영어권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이 합심하여 준비하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해 동안 단기선교팀을 후원하고 기도하다가 막상 단기선교팀을 맞게 되어 하나님의 섭리는 참 오묘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2 년이 넘도록 수영장에도 못 가고 소풍이나 수학여행도 엄두를 못 내었다가 골든베리스쿨의 학생들과 선생님들만을 위해 멀리서 여러 가지를 아낌없이 준비해 온 팀의 방문은 한 주간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잔치였습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현지인의 도움을 최소한으로 받고 있어서 부엌일이 만만치 않은 일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날개 없는 천사들을 보내주셔서 귀한 만찬으로 베푸시고, 팀 멤버들과 바쁜 중에도 순교자 박물관을 견학하고, 함께 찬양과 묵상의 시간도 가지면서 단기선교팀은 저희를 위해서도 보내주신 아버지의 사랑과 위로의 선물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밀하시고 친절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선교사 소식> 

큰아들 Davy 가 하나님의 은혜로 결혼 예식을 잘 마쳤습니다. 많은 친구와 친지분들이 먼 뉴욕까지 오시고 축복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결혼 한지 한 달 만에 우간다 단기 선교팀을 인솔해 와서 교직원들과도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2022 년 8월 5일 우간다에서 안정근 & 정미향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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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GEYO-MARAKWET, KENYA, AFRICA -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 (누가복음 6:36)

 

존귀하시고 참 좋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프리카 케냐 마라켓 부족 산지에서 문안드립니다. 이곳에서 주어진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기쁨으로 섬길 때, 때로는 여러 상황 가운데 도전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지만 다시금 선교사로 하여금 힘을 내어 섬기고 사랑하게 하는 것은 주님께서 죄인 중에 괴수인 저를 구원하시고 선교사로 불러주신 한없는 사랑과 자비를 기억할 때와 지금도 누군가 케냐와 마라켓 부족을 위해, 그리고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있다는 것을 기억할 때입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저희와 함께 동역해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지만 오늘도 주님께서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며 또한 우리의 기도와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심을 확신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기도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간 깊은 산지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하나님의 백성들 

한 지역교회로부터 주일 설교와 성찬식을 인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3 시간 정도 운전할 것을 예상하고 길을 떠났습니다. 여기저기 움푹 파인 길 탓에 차 뒤쪽 스프링이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목적지 가까운 곳까지 가서 차를 세워두고 오토바이를 타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시나무를 헤치며 걸어가면서 이런 외진 곳에서 어떻게 교회가 모이고 예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도착했을 때 그곳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귀한 보석 같은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과 예배를 드리고 그들에게 간절히 말씀을 전하고 함께 떡을 떼고 잔을 나누며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선교사로서 특별히 감사했던 것은 아무리 외진 곳이라 하더라도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쉬지 않으시고 한량없는 사랑과 은혜로 한 사람을 찾으시고 구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이심이 감사합니다. 이 교회의 이름은 캅토라 교회입니다. 보석 같은 이 교회가 하나님의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실 교회로 성장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아를 사랑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 아버지 

생명샘 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어린이들은 투루카나 부족 고아들이지만 돌봄을 위해 저희 지역으로 보내졌습니다. 생명샘 학교는 저희 협력 교단인 아프리카 내지 교회 교단 소속 미션스쿨 입니다) 처음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케냐 북서쪽에 투루카나라고 하는 메마르고 가난하며 환경이 너무 열악한 지역이 있는데 그곳에서 42 명의 고아가 저희 지역으로 보내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어린이들을 찾아가 만났을 때 하나님께서 이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그들을 돌보시기를 원하시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지역교회와 함께 어린이들을 돕고 교육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난 7 월 2일에는 주님께서 특별한 마음을 주셔서 저희 선교센터에 생명샘 학교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귀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즐겁고 기쁜 것, 아픈 것과 슬픈 것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어린이들. 몸이 아파도 아프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조용히 눈물만 흘리는 아이들. 그러나 이날만큼은 어린이들의 큰 웃음소리가 산지의 바람을 타고 온 마을로 퍼져나갔습니다. 함께 찬양하며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심을 고백할 때 분명히 주님께서도 큰 웃음을 지으셨을 줄 믿습니다. 투루카나에서 마라켓 부족 땅으로 보내진 요셉과 같은 아이들이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해 가며 하나님 나라를 케냐와 열방에 선포하는 리더들이 되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메샥 기프루토 (Meshack Kipruto)를 위해 

또 다른 어느 주일, 한 지역교회로 말씀을 전하러 갔습니다.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교회 목사님께서 심방을 부탁했습니다. 메샥이라고 하는 남자아이가 있는데 많이 아파서 그 부모님이 선교사에게 기도를 부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걸어서 메샥의 집으로 갔습니다. 10 대 초반의 소년이 마당 땅바닥에 얇은 천을 깔고 누워 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암이라고 합니다. 약 3시간 거리의 타운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목 뒤쪽으로 암이 있다고 들었고 앞으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메샥의 손을 잡았습니다. 손에 힘이 전혀 없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 또한 너무 힘들어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메샥은 예수님을 믿는다고 했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는 간절히 메샥의 치유를 위해 기도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메샥을 생각하며 다시 기도할 때에 이곳의 열악한 의료 시설과 환경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참 건강하게 뛰어다니고 교회에서 믿음 생활을 기쁨으로 누릴 수 있는 메샥이 아픔 가운데 있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워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메샥의 치유를 위해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영광을 위해 기적을 베풀어주시기를 기도해주십시오. 메샥이 꼭 치유받아서 모든 이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메샥이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저희 가족은 계속해서 나름 디아스포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닌 아빠는 케냐 마라켓 부족 지역에, 막내 온유는 아빠와 8시간 떨어진 키쿠유 부족 지역 학교 기숙사에, 아내는 남은 치료 때문에 미국 버지니아에, 기쁨 이는 얼마 전 휘튼에서 버지니아로 왔고, 사랑이는 린치버그에서 학교 생활을 합니다. 할머니는 가족들이 늘 떨어져 있는 것을 항상 안타까워하십니다. 그러나 참 감사한 것은 이제 다음 주면 다시 가족이 잠시라도 함께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교회에서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움은 사랑의 깊이를 증명하는 듯합니다. 감당해야 할 선교의 사명과 현재 허락된 상황으로 지구 반대편에 서로 떨어져 있으며 그로 인해 마음이 저리고 그리움이 쌓여간 만큼, 다음 주에 있을 재회의 시간도 더욱 기쁨과 감사가 넘치리라 믿습니다. 

케냐와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사랑을 베풀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Asante kwa Kutauombea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Mungu awabariki "축복합니다!"

케냐 마라켓 부족 마을에서 윤진수 선교사 드림

08.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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